정 의원, 21일 기자회견 “공천면접 하루 전 보도 저의 의심”“‘정치적 인격살인’ 자행 세력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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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정우택 의원(국회부의장, 충북 청주 상당)은 이른바 ‘카페 CCTV 영상 돈봉투 의혹’ 보도와 관련해 “허위사실을 기반으로 한 마타도어에 결코 흔들리지 않고, 청주시민, 상당구민만 바라보고 앞으로 나가겠다”고 밝혔다.정 의원은 이날 오전 충북도청 기자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의힘 공천 면접(15일)을 앞둔 지난 14일 저녁, 1년 4개월 전인 2022년 10월쯤 카페주인 A 씨가 봉투를 건넨 것처럼 기사가 나왔다”며 “첫 보도 매체는 선관위에 회계 보고된 내용이 없는 것처럼 기사를 작성했고, 정작 당사자인 본인에게는 전화 없이 취재조차 하지 않은 채 기사를 내보냈다”고 말했다.“하지만 바로 그 자리에서 봉투를 거절했고 며칠 후 A 씨가 후원계좌를 요청했으며 A 씨가 공식적으로 후원계좌에 입금해 투명한 절차에 따라 선관위에 회계 보고된 것이 명백한 사실”이라는 정 의원은 “CCTV 영상 제보자로 지목된 A 씨조차도 기사에 나온 메모 내용 중 후원계좌 입금과 식사 자리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관련 영수증과 선관위 회계 보고명세를 공개해 진실이 밝혀졌음에도 허위사실이 지속해서 확산하고 야당의 정치공세는 심화했다”고 전했다.그는 “공천 면접을 하루 앞둔 저녁에 허위보도를 한 것은 다분히 의도적인 저의가 있다고 의심할 수밖에 없다. 만약 이런 허위보도를 의도적으로 시도하고 종용하거나 사주한 세력이 있다면 절대 용서받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그러면서 “진실이 밝혀지기까지는 이미 선거가 끝난 후라는 것을 잘 알면서도 의도적으로 저를 파멸시키기 위해 온갖 수단을 이용해 선거구민을 속이고 있다는 의혹이 강하게 드는 것은 저뿐만이 아닐 것”이라며 특정 세력에 의한 ‘공작 정치’ 의혹을 제기하고 “공천을 앞두고 영상만으로 시민과 국민을 속이는 행위는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이는 명백한 정치적 인격살인으로, 한 사람의 정치적 인생을 모조리 무너뜨리고, 정치적 인격살인을 스스럼없이 자행하는 세력이 있다면 결코 좌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앞서 정 의원은 ‘카페 CCTV 영상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최초 보도자인 인터넷 언론 기자와 방송기자, 신원미상의 제보자를 경찰에 고소했고, 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허위사실유포와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한편 이와 관련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6일 “중용한 건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팩트를 정확히 체크해 봐야 한다. 면접 즈음해서 이런 문제 제기가 많아진다”고 했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정우택 국회부의장이 돈봉투를 받는 장면을 영상으로 봤다. 국회에서 제명해야 할 사안”이라고 비난했다.정 의원은 이 대표의 발언에 대해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영동포경찰서에 고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