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19억 투입 내년 12월 준공…호두 역사·문화 홍보시 “천안호두 대표품종 육성기반 구축 용역” 추진
  • ▲ 천안 광덕 호두나무(천연기념물 제398호).ⓒ천안시
    ▲ 천안 광덕 호두나무(천연기념물 제398호).ⓒ천안시
    700년 역사이자 ‘호두 시배지’인 충남 천안시에 ‘호두 공원’이 조성된다.

    천안시는 “천안의 명물 호두의 옛 명성을 되찾고 호두 시배지를 홍보하기 위해 동남구 삼룡동 천안박물관 인근에 호두공원을 조성한다”고 11일 밝혔다. 

    700년 호두 재배지이자 시배지로 호두는 고려 충렬왕 16년(1290년) 천안에 처음 심어졌는데, 국내에서는 가장 오래된 호두나무인 ‘천안 광덕 호두나무(천연기념물 제398호)’가 시초가 돼 현재 광덕면 일대는 전국 최고의 호두 집산지를 이루고 있다. 

    시는 천안호두 명성보다 역사·문화를 홍보할 시설이 부재함에 따라 호두를 테마로 한 공원을 조성한다. 

    2025년 12월까지 1만150㎡에 19억8000여만 원을 들여 천안 호두나무의 문화·역사와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호두공원을 조성할 계획인 시는 

    공간별 역사·문화 테마 쉼터와 계절별 색채를 감상할 수 있는 테마길을 조성하고 휴게시설과 포토존, 빚조형물 등을 설치해 시민에게 휴식 공간과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호두공원은 올해 기본 및 실시설계 완료 및 공원 조성계획을 변경하고 2025년 12월 준공하며, 아울러 천안호두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천안호두 대표품종 육성기반 구축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12월까지 추진되는 이번 용역은 우량 개체 선발과 천안호두 유전자 보존 등을 육성기반에 대한 기본구상을 마련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천안호두의 역사문화 홍보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정원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호두 시배재인 천안의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천안에서는 149 농가가 호두재배에 참여해 158ha의 재배면적에서 112t을 생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