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규, 국민의힘 유성갑 당협위원장 출사표구청장 당선 1회·구청장 낙선 4회·국회의원 낙선 1회 …‘인고의 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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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진동규 전 대전 유성구청장(65)이 유성구갑 당협위원장 선출을 앞두고 국민의힘의 ‘주춧돌’ 역할과 자유민주 보수우파의 ‘선봉장’ 역할을 하겠다며 출마의사를 밝혔다.
진 전 구청장은 2006년 7월 제10대 유성구청장을 4년간 지낸 뒤 2010년, 2014년, 지난해 6월 10일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새누리당, 국민의힘 소속으로 유성구청장에 도전했으나 연이어 낙선했다. 2012년에는 제19대 총선에 출마했으나 역시 고배를 마셨다.그는 2006년 유성구청장에 당선된 뒤 4번 연속 유성구청장에 도전해왔고 국회의원 도전까지 합하면 5번 낙선한 것이다. 진 전 구청장이 내년 22대 총선에 도전하면 모두 6번째 도전장을 냈다.본부는 8일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 광풍 속에서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 후보로 대전에서 유일하게 구청장에 당선됐던 진동규 전 유성구청장에게 당협위원장 출마 배경과 지역 현안 등에 대해 인터뷰를 했다.다음은 진동규 전 유성구청장과 일문일답이다.-대전 유성구의 현안사업으로 꼭 해결돼야 할 사업은.“유성구는 10년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저 발전 현상을 겪고 있고 특히 주민 숙원사업이 외면받고 있다.실제로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은 2017년도에 완공된다고 현역 국회의원, 구청장, 시·구의원들이 주민들에게 홍보했으나 아직도 확실한 준공 시기를 알 수 없다는 점이다.또 대전교도소 이전 계획은 문재인 대통령 공약사업으로 40만 7000㎡ 부지와 옛 충남방적(77만㎡) 부지에 첨단산업 클러스터 용지, 복합단지 조성, 주거용으로 신혼부부 주택공급 등 공공주택이 들어설 것으로 발표했으나 지연되고 있다.이로 인해 일부 주민들은 토지보상을 염두에 두고 농협 등에서 대출을 받아 이전할 주택 등을 샀으나 보상이 언제 될지 몰라 집도 땅도 날리게 생겼다는 하소연하고 있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다.특히 대전교도소 이전은 당시 여당의 법무부 장관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공약임에도 이를 지키지 못했던 대전 민주당 의원들이 무순 염치로 이번에도 표를 달라고 한다.”-내년 총선을 앞두고 어떻게 활동을 하고 있나.“대중교통(시내버스와 지하철, 택시, 마을버스, 자전거를 이용해 지역구민을 만나 삼세판에는 이긴다는 각오와 ‘일하고 싶다’고 호소 중이고, 또 민생현장으로는 4·9일에 열리는 장날 유성시장을 찾아가는 등 하루가 24시가 아닌 25시인 양 유성의 구석구석을 살피고 있다.”-자신의 장점과 국회에 당선된다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것은.“진정성을 갖고 주민들과 함께 어울림으로써 소통하며 민심을 파악하는 등 인기몰이보다 진심으로 주민들을 섬기며 주민을 위한 봉사 정신이 우선시돼야 한다.특히 신뢰의 정치가 필요하다. 민생을 살펴 겉도는 정치가 아닌 주민들에게 ‘잘했다’고 칭찬받고 공감받는 정치를 하고 싶다.또, 불의에 맞서고 주민들과 함께하는 정치,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Let‘s Go Together’라는 슬로건처럼 동고동락하는 정치를 해나가고 싶다.”-꿈꾸는 유성의 이상은 어떤 것을 말한는가.“유성하면 많은 물과 뛰노는 물고기, 들판에 수놓은 꽃과 풀잎들이 돋아나는 청정한 곳이다, 하지만 지금은 유성은 청정 유성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주민들은 청정한 유성을 열망하고 있다. 구민의 이런 열망에 귀를 기울일 수밖에 없다.”-지난해 6·10 지방선거에서 주민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그 원인은 무엇인가.“인생에는 반드시 오르막과 내리막이 존재한다. 나는 다시 오르막의 반전을 일으키려 한다. 이것이 참다운 용기라 생각한다. 고은 시인의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그 꽃….”이라는 시가 그동안 배움과 반성 성찰의 시간을 갖게 했고, 내 인생의 반전을 요구하는 이야기로 들렸다.”-마지막으로 유성구민에게 사고 싶은 말은.“유성은 언제나 내게 심장이며, 내 인생의 가장 중심부에 존재하며 열정의 근원이 된다. 주민들에게 믿음을 주고 마음을 잇는 정치인이 돼 잃어버린 청정유성의 시간을 다시 일으켜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