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의원 “강사자료 블라인드 처리 자료만 왔다”…제출 요구윤건영 교육감, 개인정보보호법 들어 난색…논란 끝에 “제출하겠다”
  • ▲ 18일 충북도교육청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충청권 4개 교육청 국정감사에 참여한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이길표 기자
    ▲ 18일 충북도교육청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충청권 4개 교육청 국정감사에 참여한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이길표 기자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충북 청주 흥덕)은 18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된 충북도교육청 국정감사에서 국감 초입부터 단재교육연수원 연수운영현황자료 제출과 관련해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도 의원은 “충북도교육청이 올해 초 한 강사가 단재교육연수원에서 강사명단에 배제됐다”며 “6번 강의를 한 결과 강의평과 4.5점으로 만족도가 높았지만, 강사에서 배제됐다”고 질타했다.

    이어 도 의원은 “올해 초 단재교육연수원의 강사 자료를 요청했지만, 블라인드 처리된 자료만 왔다. 윤건영 교육감에게 감사의 원활을 진행을 위해 국가기밀에 관한 사항을 제외하고 제출해야 원활한 국감이 진행된다”며 김철민 반장에게 자료요청을 촉구해 달라고 요청했다.
  • ▲ 윤건영 충북도교육감이 18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이길표 기자
    ▲ 윤건영 충북도교육감이 18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이길표 기자
    이에 김 반장은 윤 교육감에게 거듭 강사명단자료를 제출할 것을 요청하자 윤 교육감은 개인정보 보호법을 들어 난색을 표명했다. 김 반장이 거듭 자료 제출을 요구하자 윤 교육감은 “확인해서 오늘 중으로 제출하도록 하겠다”고 물러서면서 자료 제출 논란은 일단락됐다.

    한편 이날 오후 국정감사가 한 차례 정회한 뒤 국감이 속개되자 도 의원과 김 반장은 윤 교육감에게 “(단재교육연수원 강자) 자료제출 어떻게 됐느냐”고 묻자, 윤 교육감은 “(직원이 자료를 갖고) 단재교육연수원에서 출발해서 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도 의원이 “감사가 끝난 뒤 자료가 오면 뭐하냐”고 반문하자, 김 반장은 윤 교육감에게 “얼마나 걸리느냐”고 재차 묻었다. 이에 윤 교육감은 배석한 간부에게 상황을 물은 뒤 “20분 걸린다”고 답변하자 감사가 속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