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질환·뇌혈관질환 등 사망률이 전국·충북 평균 比 높아”도 의원 국감서“충북대 의대 정원 타지역과 너무 차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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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충북 청주 흥덕)은 18일 충북도교육청에서 실시된 국회 교육위원회의 충북대·충북대병원, 충남대·충남대병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충북대 의대 정원 증원의 필요성과 북부권 의료 취약 부분에 대해 질타했다.도 의원은 “충북은 중증 치료 인프라가 매우 열악하다. 한마디로 충북에 산다는 이유로 더 빨리 사망하고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충북대 의대 정원 증원과 관련해 “의대 정원은 강원도(260명)와 전북 260명, 대전도 199명으로 인근 지역과 비교해도 너무 차이가 난다. 건국대 글로벌 캠퍼스에 40명이 있다고는 하지만, 실제로는 수업을 서울 캠퍼스에서 진행된다. 의료인력과 의대 정원이 부족한 상태로 계속됐다”고 충북대 의대 정원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도 의원은 “2020년에 의대 증원문제를 논의해서 구체적인 숫자까지 논의한 적 있었는데, 100명까지 정원이 늘어나야 된다고 얘기를 했었지만, 의협 파업으로 중단됐다”며 당시 추진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그러면서 “충북 북부권의 의료여건이 매우 열악하다.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등 사망률이 전국‧충북 평균보다 높다”덧붙였다.도 의원은 “필수 의료 질환별 기준 의료 이용률은 북부권이 심장질환 기준치가 60분 내 의료 이용 의료 이용률이 첫 번째로 높다. 전국 평균이 60.8%인데, 음성은 19.4%로 훨씬 낫다. 뇌혈관질환의 경우는 단양은 11.3%, 음성은 22%밖에 안 돼 전국 평균 90%와 큰 차이를 보인다. 의료여건이 안 좋으면 지역 주민들이 치료를 받기 위해서 다른 것으로 간다”며 취약한 의료환경을 강조했다.최영석 충북대병원장은 도 의원의 질의에 대해 “가장 중요한 것이 필요 의료가 확인돼야 한다. 그래서 중증 질환, 고위험, 심뇌혈관을 위주로 먼저 운영하고 차차 개원 계획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답변했다.마지막으로 도 의원은 배석한 교육부 관계자에게 “우리 지역 도민의 건강권, 생존권 보장을 위한 문제에 대해 교육부가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지 말고 적극 지원을 협의해 줄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