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치료가능사망자 수 전국 1위‧입원환자 중증도 보정 사망비 1위” “충북대 의대정원 49명→150명 확대…과학기술의전원 50명·치대 70명 신설”
  • ▲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17일 도청 기자실에서 충북대 의대 등 정원 확대 방안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충북도
    ▲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17일 도청 기자실에서 충북대 의대 등 정원 확대 방안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충북도
    충북도가 정부의 의대 정원확대를 적극 환영하며 의대 정원 150명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기도 했다.

    도는 17일 정부가 보건복지부 장관의 국회 발언을 통해 의대 정원확대 의지 및 2025년 입학정원 반영 계획을 지속 표명하고, 금주 중 의대 정원확대 규모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6월 22일 국회 보건복지위에서 발언 의대 정원확대 발언에 이어 지난 11일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도 이 같은 발언을 했다.

    도는 “필수의료 인력 부족 및 지방 의료체계 붕괴 등 최근 더욱 심각해진 의사 부족 사태 해결을 위한 정부의 의대 정원확대 정책을 적극 지지하며. 이를 통해 지역 내 열악한 의료서비스 향상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충북은 치료 가능 사망자 수 전국 1위(인구 10만 명당 50명, 2020년 기준 809명 1일 평균 2.2명 사망), 입원환자 중증도 보정 사망비(1.29) 전국 1위나, 인구 1천 명 당 의사 수 전국 14위로 전국 최하위 수준의 의료서비스로 지역민들이 차별받고 있다. 
     
    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해 의사 인력 확대가 절실하지만 인구 규모가 비슷한 강원, 광주, 전북, 대전과 비교해서 의대 정원이 최대 3분의 1 수준에 불과해 의대 정원확대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도는 164만 도민과 함께 의과학자 양성, 치대설립과 비수도권 광역도 현재 의대 정원 평균인 197명에 이번 정원확대(예정) 등으로 평균이 늘어날 것을 감안해 정부에 221명 이상 증원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으며, 의대 졸업 후 일정 기간 지역에서 근무하는 지역 의사제도의 도입도 요구하고 있다.
      
    도는 현재 충북대 의대 정원을 49명에서 150명 이상(현재 수용 가능 인원) 확대하고, K-바이오스퀘어 완성을 위한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해 카이스트 과학기술의학전문대학원(50명) 신설, 인구 고령화 가속에 따른 치과의료 수요 확대에 대응한 국립대 치과대학(70명) 신설도 요구하기로 했다.

    도는 이러한 외부적 노력에 더해 대학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지역 내 의사 인력 확대를 추진한다는 계획으로, 기존 의대정원에 대한 지역인재 선발 전형 비율을 현행 40%에서 2025학년도부터 50% 이상으로 확대를 추진한다. 

    또한, 정부의 의대 정원확대를 통해 증원되는 정원은 지역 장착을 촉진할 수 있도록 전원을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해 지역인재 선발 비율이 70%를 초과할 수 있도록 대학과의 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김영환 도지사는 “정부의 의대 정원확대 정책이 충북의 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도내 의대 정원확대 요구가 정부에 반영될 수 있도록 164만 도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대 의대 정원은 49명, 건국대 글로컬대학 의대 정원은 40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적은 의대정원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