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혁 천안시의원 “학습환경 크게 악화…김지철 교육감 나서야”아름초 2310명 전국 1위…환서초 2269명·불무초 1992명 과대·과밀중앙고 1284명·두정고 1275명·쌍용고 1260명…적정인원 2~4배
  • ▲ 장혁 천안시의원이 17일 오전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천안 초·중·고 과대·과밀 학교문제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 장혁 천안시의원이 17일 오전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천안 초·중·고 과대·과밀 학교문제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전국 초‧중‧고 10대 과대‧과밀 학교 중 천안지역에 6개 학교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학습환경이 급격히 나빠진 것으로 나타나 개선이 시급하다.

    장혁 충남 천안시의원은 17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천안에 초등학교 3개교, 고등학교 3개교가 전국 10대 과대‧과밀 학교에 포함돼 있다”며 “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장 의원에 제시한 자료에는 2022년 6월 28일 현재 전국 초등학교 6163개 중 천안 아름초등학교가 학생 수 2310명으로 전국 과대‧과밀 학교 중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천안 환서초등학교 학생 수가 2269명으로 2위, 천안 불무초등학교 1992명으로 6위를 기록했다.

    고등학교는 천안 중앙고등학교가 1284명으로 전국 2위(전국 고등학교 2373개), 두정고등학교 1275명으로 3위, 쌍용고등학교가 1260명으로 4위를 차지하는 등 과대‧과밀로 인해 학습환경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

    장 의원은 “천안에 6개의 과대‧과밀학교가 있고 환서초등학교는 최근까지 5~6차례의 교실을 늘리기 위해 증축을 했다. 과대‧과밀 학교는 음악실, 과목실, 빈 공간이 없을 정도이며, 학생 수가 너무 많아 저학년 돌봄교실 대기자까지 크게 증가한 상태다. 600~700명이 적정학교에 2000여 명의 학생을 모아 놓고 아이들을 가리키고 있으니 정상적인 수업이 가능하겠느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적정한 학교를 운영할 수 있는 교육여건은 600명이지만, 천안 6개 학교는 2~4배에 이르고 있어 학교 운영에 큰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으나 교육청이 이를 방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천안시 교육환경을 이렇게 만들어놓고 미봉책으로 일관하고 있는 충남도교육청을 절대 이해하지 못한다. 학부모 등 지역사회 관계자들이 천안시교육지원청을 수없이 찾아가서 자료를 주고 해결책을 모색했지만 번번이 무시당하고 충분히 수용할 수 있다고만 한다. 김지철 교육감이 나서서 과대‧과밀 학교 문제를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