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9월 시민 만족도 조사…작년 3월 시행 후 414만건 이용日평균 7808건 환승…이용 목적 여가활동·통근·통학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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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시는 작년 3월부터 시행한 수도권전철과 천안 시내버스 간 환승할인이 가능한 제도인 ‘천안형 환승할인제’가 시민 만족도 조사에서 85.1%가 만족한다고 답변해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6일 시에 따르면 천안형 환승할인제도는 수도권 전철과 천안 시내버스를 환승하는 시민 모두가 지역에 상관없이 누구나 교통비 절감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제도다. 시행 후 이용 건수는 414만 건으로, 하루평균 7808건 환승할인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천안형 환승할인제 시행 이전에는 수도권전철과 천안 시내버스 환승 시 이용자가 교통비를 각각 별도 지급했지만, 시행 이후에는 교통카드 추가 발급 및 후처리 절차 없이 교통카드만 있으면 전철 기본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게 됐다.시는 환승할인제 시행이 1년 6개월 지난 만큼 시민의 소리에 귀 기울여 미비점 보완 및 더 나은 제도 개선을 도모하기 위해 시민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환승할인 이용객을 대상으로 3주간(9.7~9.27) 큐알(QR) 코드 접속 온라인으로 실시한 가운데 242명의 시민이 참여한 만족도 조사 결과 응답자의 85.1%가 천안형 환승할인제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답변했다.앞으로도 계속 시행돼야 할 제도인지 묻는 문항에서는 96.3%가 ‘그렇다’고 답했고, 환승할인제 시행 이후 대중교통 이용 빈도가 증가했냐는 질문에도 79.8%가 ‘그렇다’고 응답했다.전철과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주목적은 △여가활동(43%) △통근(24.8%) △통학(22.3%) 순으로 집계됐다. 통근, 통학 외에 여가활동 비중이 높다는 것은 특정 시간대에 구분되지 않고 다양한 시간대에 환승이 이용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주요 환승 구역은 △천안역(45%), △두정역(32.6%) 순이었으며, 전철과 시내버스 환승 이용 빈도는 △주 2회 이하(42.1%) △주 3회~ 주 5회(30.6%), 주 6회~주 9회(13.6%) 순으로 기록됐다.시내버스 환승 이용 빈도와 비례해 교통비 절감 여부는 △월 1만 원 미만(39.7%) △월 1만 원 이상~월 2만 원 미만(26.4%) 순이었다.거주지역은 83.1%가 천안시에 거주한다고 응답해 이용자는 대부분 천안시민으로 나타났고, 수도권과 경기도에서 통학이나 출근 등을 목적으로 이용한다는 응답자는 8.3%였다.박상돈 시장은 “이번 만족도 조사를 통해 비수도권 최초 수도권과 연계된 독보적인 대중교통 환승 시스템인 ‘천안형 환승할인제’가 성공적으로 자리 잡아 타 시군과 차별화된 교통도시 천안에 한발 다가가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시민 목소리를 들어 미비점은 보완하고 개선된 대중교통 시스템을 제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