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의원에 도전장…국힘 김정복 당협위원장과 공천경쟁 김 부사장 “삼성 정체 흥덕 발전 새 파트너 삼겠다”
  • ▲ 김동원 아시아투데이 부사장이 20일 충북도청에서 내년 총선에 청주 흥덕선거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 김동원 아시아투데이 부사장이 20일 충북도청에서 내년 총선에 청주 흥덕선거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김동원 아시아투데이 부사장(59, 국민의힘 중앙당 지방자치위원회 부위원장)이 내년 4월 10일에 치러지는 22대 국회의원 선거에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인 청주 흥덕선거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부사장은 20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20년간 정체된 청주 흥덕을 발전시킬 수 있는, 힘 있는 새 인물이 절실한 때다. 흥덕이 청주의 중심을 넘어 대한민국의 경제 1번지이자, 정치변혁의 상징도시로 거듭나게 만들겠다”며 출마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자영업 종사자의 비중이 어느 지역보다 높은 청주 흥덕은 3년간의 코로나 사태가 마무리된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점”이라며 “경제전문가이면서 소통에 강한 언론인으로서 다른 후보들과의 차별성과 경쟁력을 앞세워 내년 총선에 승리해 대한민국 정치변혁의 마중물이 되겠다”고 제시했다.

    김 부사장은 출마 선언과 함께 삼성을 흥덕발전의 새 파트너로 삼고, SK‧LG의 투자확대의 선봉장을 맡겠다고 약속했다.

    삼성 출신의 경제전문가인 김 부사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 같은 유망 기업을 흥덕에 유치하고, SK하이닉스, LG화학, LG 에너지솔루션 등 가동 중인 대기업의 추가 투자유치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하겠다. 여러 기업과 사전 교감을 해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중앙정부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첨단 성장산업인 생명 과학산업의 인프라를 더욱 확충함으로써 흥덕을 미래 국가 경제 중심지로 만들겠다”며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 부사장은 청년들에게 더 매력적인 명품도시 흥덕을 강조했다.
      
    김 부사장은 이날 “대형 의료기관, 복합 문화공간, 대규모 엔터테인먼트 산업기반 등 청년세대가 만족할 수 있는 문화적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며 “좋은 일자리 창출, 청년들의 주거공간 확충을 위한 청년 주거 복지단지 건립, 문화와 휴식 공간 확대로 청년들에게 더 매력적인 도시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청주에서 교육받고 평생 직장생활을 할 만한 도시경쟁력을 갖춘 명품도시로 업그레이드시키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뼛속까지 청주사람으로 경제전문가”라는 김 부사장은 청주 주성초, 세광중, 청주고, 서울대 경영학을 전공한 경제전문가며,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김 부사장은 삼성물산, 금융감독원을 거쳐 동아일보, 매일경제에서 30년간 경제부 정치부 등에서 기자로 활약했고, 국무총리실 국정홍보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그는 현재 종합일간지 아시아투데이 부사장으로 구독자 26만 명의 유튜브 ‘김동원의 하이파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그의 손윗동서가 오세훈 서울시장이다.

    한편 흥덕구는 노영민 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장(66)이 내린 3선을 한 데 이어 도종환 의원(67)이 비례대표에 이어 이곳에서 재선을 한데 이어 내년 총선에서도 4선 출마가 확실시 되고 있다. 

    흥덕구는 흥덕새마을금고 이사장과 충북도의원을 역임한 김정복 씨(64)가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날 김 부사장이 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공천 경쟁이 불가피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