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사흘간 압수수색 방대한 압수물 확보, 오늘부터 기록분석 속도
  • ▲ 검찰이 참사 당일 112 신고 접수 처리 과정을 집중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사진은 당일 오송파출소 순찰차 블랙박스 영상 캡처.ⓒ충북경찰청
    ▲ 검찰이 참사 당일 112 신고 접수 처리 과정을 집중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사진은 당일 오송파출소 순찰차 블랙박스 영상 캡처.ⓒ충북경찰청
    충북 청주시 오송 궁평2지하차도 참사 원인과 책임규명을 수사 중인 검찰이 사흘간의 압수수색을 통해 방대한 압수물을 확보해 오늘부터 기록 분석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검찰은 지난 24일부터 사흘간 충북경찰청을 비롯해, 충북도청,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충북소방본부 등 관계기관 10여곳 대한 동시다발적인 압수수색을 벌였다.

    특히 검찰은 경찰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 ‘업무상과실치사상'과 ‘공전자기록위작' 혐의를 적시한 것으로 전해져 참사 당일 112 신고 접수 처리 과정에서 전자문서 조작 등의 문제가 없었는지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압수수색이 당초 예상 보다 늦어진 것도 자료량이 많고 일부 기관들에 대한 포렌식 작업이 길어졌기기 때문으로 알려져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사흘간에 걸친 10여개 기관 압수수색에서 방대한 압수물이 확보됐다”며 “압수물 분석을 진행하는 한편 관련자 조사를 병행해 원인을 규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