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해경 “해무 발생 수상레저기구 사고 발생, 위험도 ↑”최근 3년간 농무기 수상레저사고 80건 중 41% 차지
  • ▲ 태안해양경찰서의 수상레저 안전 홍보 활동.ⓒ태안해양경찰서
    ▲ 태안해양경찰서의 수상레저 안전 홍보 활동.ⓒ태안해양경찰서
    충남 서해안에서 급작스러운 해무로 인한 해양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수상레저 활동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0일 태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해무는 봄(3월)부터 시작하여 초여름(7월)까지 비교적 낮은 수온과 상대적으로 고온‧다습한 공기가 만나 예측이 불가한 짙은 안개를 발생시킨다.  

    최근 3년간 태안 관내에서 농무기(3~7월)에 발생한 수상레저사고는 총 80건으로 전체 사고의 약 41%를 차지하는 등 해무로 인한 충돌, 좌초, 방향 상실 등의 해양사고 발생 우려가 큰 실정이다.

    출항 시에는 옅은 안개를 예상하고 운항을 하다가 짙은 안개를 맞닥뜨리게 되는 경우가 많고, 소형 수상레저기구의 경우 타 선박의 레이더에도 잘 보이지 않아 해무로 인한 위험성은 더욱 크다.

    송민웅 서장은 “해무는 국지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정확한 가시거리를 예측할 수 없어 더욱 위험하다”며 “수상레저 활동 시 사전에 △기상정보 확인 △통신장비 작동점검 △근거리 수상레저활동 신고 △선외기·연료유 점검 등 안전 수칙을 준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수상레저안전법’에 따르면 수상레저기구는 안개 등으로 가시거리가 0.5㎞ 이내인 경우 활동이 금지되며, 수상레저 활동에 필요한 자세한 안전 수칙 내용은 ‘수상레저 정보 알리미’(http://cafe.naver.com/taeanleisure)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