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운 윤리특위원장, 동료 의원 성추행 관련 성명서
  • ▲ 세종시의회 전경.ⓒ세종시의회
    ▲ 세종시의회 전경.ⓒ세종시의회
    세종시의회가 동료 의원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가해자와 피해자를 같은 상임위원회에 배정 결정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김광운 윤리특위원장은 19일 성명을 내고 "동료 의원에 대한 2차 가해에 따른 정신적 고통을 의회가 수수방관한 처사"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과거를 딛고 새로운 미래상을 설계하기 위한 동료 위원들의 노력과 각성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상병헌 전 의장의 성추행 사건은 이미 재판 중이지만, 시의회는 여전히 성추행 가해자와 피해자를 같은 상임위원회 회의실에 함께 앉히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며 "2차 가해와 정신적 고통을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시민들은 시의회에 대해 상임위원회 배정 결정을 철회하고, 상식적이고 합당한 재배정을 진행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성추행 사건으로 인해 시민들이 느끼는 실망과 분노를 어느 정도 해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시의회는 이번 사건을 교훈 삼아 성문화에 대한 변화와 개선을 추진해야 할 책임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