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150개 보건지수 중 16곳 공중보건의 배치 안돼
  • ▲ 방한일 충남도의원.ⓒ충남도의회
    ▲ 방한일 충남도의원.ⓒ충남도의회
    충남도내 150개 보건지소 중 16개 보건지소가 공중보건의사가 배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공보의가 배치되지 않아 농어촌 의료공백이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확인됐다.

    방한일 충남도의원(예산1)은 13일 제345회 정례회 도정질문을 통해 공중보건의사 감소로 인한 농어촌지역 의료공백을 최소화할 것을 주문하며 이같이 말했다.

    방 의원은 “최근 공중보건의사 감소로 인해 충남도내 시·군 보건지소에 공보의가 배치되지 않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농어촌 의료공백이 크게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022년 도내 150개 보건지소 중 13개소에 공보의가 배치되지 못했으며, 올해에는 더 늘어 16개 보건지소에 공보의가 배치되지 못했다.

    방 의원은 “의대생들에게 공보의가 예전만큼 인기를 끌지 못한 것은 대폭 짧아진 현역병 복무기간과 공보의의 급여, 개선되지 않는 처우 때문으로 분석된다”며 “앞으로도 공보의 부족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남 15개 시·군 농어촌지역 도민의 건강을 위해 공보의 미배치에 따른 의료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보의 감소에 따른 충남도의 정책 추진 상황과 농어촌지역 어르신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보건소·보건지소의 의료공백 해소를 위한 대책을 김태흠 도지사에게 물었다.

    김 지사는 “의대정원 증원, 공중보건의사 복무기간 단축, 처우개선 등을 보건복지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하고, 의료환경 변화를 면밀히 살펴가면서 농어촌지역 의료공백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농어촌지역은 물론 강원 속초와 충북 청주에서도 의사를 확보하기 위해 고액연봉을 제시하고 있지만 일부 전문의의 경우 구인난이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