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폐막…군악의장 퍼레이드·백의종군마라톤대회·난중일기 백일장 등 풍성61년 만에 얼개 전면 개편…아산 ‘충무공의 도시’ 새롭게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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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 현충사에는 성웅 이순신 장군이 묻혀있다. 아산에는 현충사와 이충무공 묘소, 게바위, 난중일기 등 충무공 관련 문화재가 남아 있고, 그 위대한 업적만큼이나 ‘인간 이순신’의 스토리가 도시 곳곳에서 그 흔적을 느낄 수 있다.‘아트벨리 아산 ‘제62회 성웅 이순신 축제’가 4월 28일부터 사흘간 ‘성웅 이순신을 품다’를 주제로 이순신종합운동장과 현충사 등에서 성대하게 막이 오른 가운데 61년(이순신 장군 탄신 478주기) 만에 얼개를 전면 개편, 새롭게 축제를 개최했다.박경귀 아산시장은 “아산은 이순신 장군이 성장하고 영면해 계신, 자랑스러운 충무공의 고장”이라며 “과거 축제와 완전히 달라진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장군의 위업을 기리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성웅 이순신 장군 축제는 장군의 위상에 걸맞은 규모와 품격을 갖추고 축제의 콘텐츠를 재정립, 아산시민이 ‘충무공의 도시에 산다’는 자긍심을 느낄 수 있을 만큼 ‘이순신 테마’에 부합하는 콘텐츠로 채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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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는 충무공 탄신일인 28일 출정행렬은 온양온천역 출발과 함께 성대한 삼도수군통제사의 의복‧깃발로 무장한 100여 명의 기마단과 기수단이 그 위용을 드러내며 축제의 서막을 알렸다. 웅장한 출정행렬은 이순신 장군의 위상을 드높이고 아산을 ‘충무공의 도시’로 우뚝 세우는 신호탄이 됐다.박 시장은 “성웅 이순신 축제를 정체성이 뚜렷하고 내실 있는 축제로 키워가고, 즐거움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축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범국민 축제의 원년으로 삼는 한편 ‘충무공의 도시’라는 이미지를 새롭게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28일 개막식은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군악의장 특별공연(장군의 후예들)으로 의장시범에 이어 개막 입장퍼포먼스, 개막 고식행사, 삼도수군통제사 깃발게양식, 개막 합동공연 Bar, 합동군악대, 불꽃쇼가 이어졌다.온양온천역 광장에서는 이순신 장군 출정행렬, 군악의장 거리퍼레이드, ‘이순신을 외치다’ 지역예술인 릴레이버스킹, 현충사에서는 대통령기 전국 시‧도 대항 궁도대회, 아순신 창작시 & 시낭송대회, 그리고 곡교천 일원에서는 군악의장 특별공연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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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에는 상설체험프로그램을 비롯해 학익진 스트릿댄스 ‘스맨파’ 월밀리언, 난중일기 골든벨, 태권도 시범(필사즉생 필생즉사), 쇼콰이어 ‘나를 태워라’ 하모나이즈, 프린지 군악의장공연, 전국 난중일시 사생대회, 프린지 호국퍼레이드, 송마체험, 무예시범 등, 난중일기 열기구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효의 길, 충의 길, 구국의 길 3개 코스에서 진행된 ‘백의종군 길 전국 걷기대회’에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이어졌다.축제 마지막 날인 30일 학익진 스트릿댄스 ‘스맨파’ 저스트절크, 군악의장 특별공연, 영화 ‘명량’‧‘한산’ 한 번에 몰아보기, 국립국악원 특별공연 ‘이순신 찬가’, 국립국악원 무용단‧창작악단, 전국 난중일기 백일장이 진행됐다.이날 충남 아산 현충사에서 열린 ‘제1회 아트벨리 아산 이순신 백의종군마라톤대회’에는 전국에서 5199명의 건각들이 참가한 가운데 현충사를 힘차게 출발했다. 5199명의 마라토너는 성웅 이순신 장군의 백의종군의 길을 뛰면서 당시 ‘풍전등화의 조선’을 지키려는 장군의 충정심을 헤아릴 수 있는 뜻깊은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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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는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열린 ‘아트밸리 아산 제62회 성웅 이순신 축제’와 연계한 마라톤대회로 코스는 현충사 입구를 시작으로 5㎞, 10㎞, 하프코스, 풀코스로 나눠 진행했다.마라톤대회에는 김태흠 충남도지사를 비롯해 이명수·강훈식 국회의원, 박경귀 아산시장, 황영조·이봉주·김완기 전 마라톤선수, 이건영 아산이순신마라톤조직위원장, 장영기 전국마라톤협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앞서 개막식에는 각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성웅 이순신 축제를 축하했다.윤석열 대통령은 충무공 탄신 478주년을 맞아 아트밸리 아산 제62회 성웅 이순신 축제 개막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대독한 윤 대통령의 축사에서 “충무공의 위대한 정신을 가슴에 새겨 위대한 국민과 함께 새로운 도약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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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은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성웅”이라며 “일제강점기와 6‧25 전쟁, IMF 등 많은 국난 속에서도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우리 국민의 기상(氣像)은 이순신 장군의 DNA를 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충무공의 위대한 정신을 가슴에 새겨 위대한 국민과 함께 새로운 도약을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앞서 한덕수 총리도 이순신 장군 탄신 제478주년 기념 다례 행사에 참석, “충무공은 우리 민족의 영웅으로 임진왜란이 발발하기 이전부터 거북선을 건조하고 실전훈련을 실시하며 전쟁을 대비하셨다, 전시에는 치밀한 전략으로 세계사에 없는 23전 23승의 위업을 달성한 탁월한 지휘관이셨다”며 이순신 장군의 위대한 업적을 되새겼다.한 총리는 “오직, 백성을 아끼는 지극한 마음 우국충정으로 누란의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셨다. 파직과 백의종군의 수난을 겪으면서도 구국의 의지는 단 한 번도 꺾은 적이 없으셨다. 우리는 지금도 국제질서가 급변하는 가운데 여러가지 위기를 겪고 있다. 충무공의 ‘백절불굴’의 정신과 국민의 단합된 힘이 무엇보다 필요한 때”라며 이순신 장군의 애민애국의 정신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