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수습 10㎞ 2시간 극심한 정체…인명 피해 없어외국인 1t화물차 운전자 도주하다 견인차 운전자에 붙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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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9시 5분쯤 충남 천안시 목천읍 경부고속도로(부산 방향) 천안분기점 인근에서 승용차, SUV, 1t 화물차 관련 차량 4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다행히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경찰과 119구급대 등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가장 후미에서 마지막으로 SUV를 추돌한 1t 화물차 운전자가 사고가 나자 차량을 버려둔 채 갓길 쪽 가드레일을 넘어 인근 야산으로 도주했다.당시 이를 목격한 견인기사 유 모 씨가 즉시 도주하는 운전자를 쫓아 야산에서 붙잡아 출동한 고속도로순찰대 2지구대 경찰관에게 인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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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사고는 1t 화물차와 SUV 추돌로 인해 차량을 분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등 사고 수습에 오랜 시간이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충남경찰청은 “의로운 행동으로 도주하던 가해자를 검거한 견인기사 유 씨에게 표창 수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사고 현장을 수습하는 약 2시간가량 해당 구간이 약 10㎞ 극심한 정체가 이어지면서 휴일 고속도로 이용 차량이 큰 불편을 겪었다.경찰은 사고를 내고 현장에서 도주했던 화물차 운전자가 태국 국적의 외국인으로 불법체류자 신분이었던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