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수습 10㎞ 2시간 극심한 정체…인명 피해 없어외국인 1t화물차 운전자 도주하다 견인차 운전자에 붙잡혀
  • ▲ 경부고속도로 천안나들목 인근 교통사고 현장.ⓒ송영훈 객원기자
    ▲ 경부고속도로 천안나들목 인근 교통사고 현장.ⓒ송영훈 객원기자
    30일 오전 9시 5분쯤 충남 천안시 목천읍 경부고속도로(부산 방향) 천안분기점 인근에서 승용차, SUV, 1t 화물차 관련 차량 4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다행히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119구급대 등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가장 후미에서 마지막으로 SUV를 추돌한 1t 화물차 운전자가 사고가 나자 차량을 버려둔 채 갓길 쪽 가드레일을 넘어 인근 야산으로 도주했다. 

    당시 이를 목격한 견인기사 유 모 씨가 즉시 도주하는 운전자를 쫓아 야산에서 붙잡아 출동한 고속도로순찰대 2지구대 경찰관에게 인계했다.
  • ▲ 후미에서 SUV를 추돌한 1t화물트럭.ⓒ송영훈 객원기자
    ▲ 후미에서 SUV를 추돌한 1t화물트럭.ⓒ송영훈 객원기자
    이날 사고는 1t 화물차와 SUV 추돌로 인해 차량을 분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등 사고 수습에 오랜 시간이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충남경찰청은 “의로운 행동으로 도주하던 가해자를 검거한 견인기사 유 씨에게 표창 수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사고 현장을 수습하는 약 2시간가량 해당 구간이 약 10㎞ 극심한 정체가 이어지면서 휴일 고속도로 이용 차량이 큰 불편을 겪었다.

    경찰은 사고를 내고 현장에서 도주했던 화물차 운전자가 태국 국적의 외국인으로 불법체류자 신분이었던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