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시민 등 95명 이천시 환경시설 미가동으로 견학 중단노동영 시 환경녹지국장, 이유 여하 불문하고 깊이 사과
  • ▲ 6일 오후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노동영 세종시 환경녹지국장 등 부서 직원들이 최근 벌어진 선진지 견학 중단 소동과 관련해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이길표 기자
    ▲ 6일 오후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노동영 세종시 환경녹지국장 등 부서 직원들이 최근 벌어진 선진지 견학 중단 소동과 관련해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이길표 기자
    노동영 세종시 환경녹지국장은 26일 세종시 추진하는 북구권 친환경 종합타운(폐기물 소각시설) 예정지 주민들이 경기 이천시 동부권광역자원회수시설 견학에 나섰지만, 가동 중단으로 견학을 하지 못한 것과 관련해 마을 주민과 시민께 머리를 숙였다.

    노 국장은 이날 오후 시청 정음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견학 중단에 대한 경위서를 작성하고 주민소통 등 행정 전반에 대한 조사를 벌여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견학 중단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노 국장을 비롯해 담당 공무원의 주민소통과 준비 부족에 기안한 것이라는 점을 인정한다. 참여 주민과 시민에게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견학에 참여한 모든 주민께 사과문을 발송하고, 저와 직원이 직접 대면 사과를 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견학 중단을 계기로 폐기물 소각시설 조성사업 추진에 따른 주민과의 소통, 협의를 더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시는 전날 전동면 주민 91명과 이준배 세종시 경제부시장, 시의원 3명 등 모두 95명을 대상으로 경기도 이천시 동부권광역자원회수시설 견학에 나섰지만, 정기 정비(미가동)로 인해 견학을 하지 못하는 촌극이 벌어졌다.

    한편 이천시가 세종시에 정기 정비로 환경시설 미가동 사실을 고지했는데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견학을 추진했다는 비판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