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삼성 등 민간기업 천안·아산에 52조 투자 계획”
  • ▲ 삼성디스플레이가 4년간 4조 1000억원을 투입, 세계 최초 8.6세대 IT용 OLED 전용 라인을 삼성디스플레이 충남 아산캠퍼스에 구축한다.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회장, 김태흠 충남도지사, 박경귀 아산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도, 아산시와 상생협약을 맺었다.ⓒ충남도
    ▲ 삼성디스플레이가 4년간 4조 1000억원을 투입, 세계 최초 8.6세대 IT용 OLED 전용 라인을 삼성디스플레이 충남 아산캠퍼스에 구축한다.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회장, 김태흠 충남도지사, 박경귀 아산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도, 아산시와 상생협약을 맺었다.ⓒ충남도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5일 “삼성이 지난 4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까지 4조1000억 원을 투자하는 상생협약을 했다”며 “앞으로 삼성 등 민간기업이 천안과 아산에 56조 원을 투자할 계획을 하고 있다”고 깜짝 공개했다.

    김 지사는 “상생협약식에서 윤 대통령께서 앞으로 민간기업이 52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그 52조와 어제 투자를 발표한 4조1000억 원을 합쳐서 56조1000억 원 정도가 천안과 아산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얼마 전에 삼성이 수도권 외 8곳에 60조1000억 원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며 “천안·아산과 나머지 6곳은 경상도나 아니면 호남, 대전, 다른 기타 광역시인데 실은 60조1000억 원 중 56조가 천안과 아산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4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에서 열린 삼성, 충남도, 아산시 상생협약식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두 가지를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회장에게 “국가산단으로 지정된 천안종축장을 삼성이 통째로 첨단산업을 들여와서 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점과, 삼성 등 대기업이 신입사원 채용 시 투 트랩(연구인력은 국가 전체, 충남 소재 대학에 관련 학과 신설)으로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 ▲ 김태흠 충남도지사.ⓒ김정원 기자
    ▲ 김태흠 충남도지사.ⓒ김정원 기자
    김 지사는 “삼성 등 대기업이 통째로 천안종축장을 주는 것이 주변 또는 산업단지, 또 다른 산업단지를 부품 산업단지로 만들 수 있고, 주변에 배후 아파트 단지를 짓고 배후도시를 만들어 천안과 아산을 더 확장 시킬 수 있다”며 “삼성이든 SK가 됐든 천안종축장은 국가산단으로 지정된 만큼 통째로 가야 한다는 것이 평소 소신”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도 도가 추진하는 자율 모빌리티, 자율주행의 부품 상용화 콤플렉스를 구축할 수 있도록 충남도를 선정해 달라고 요청했다”고도 했다.

    이 밖에 김 지사는 예비타당선 조사를 받고 있는 서산공항과 관련, 예비타당성 금액을 500억원 이하로 사업비를 조정하든지, 예타 대상 사업비 한도를 1000억 원으로 상향하는 방법이 있다”며 “어떤 방법이든 (서산공항 건설은) 확실하다. 사업비 조정 형태로 하는 방안을 국토부와 협의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 지사는 최근 일부 언론에 서산공항 예타 등과 관련한 부정적인 기사를 언급하고, 성급한 언론플레이를 한 이완섭 서산시장에게 유감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