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4일 기자회견 “빠르면 오늘 중 특별재난지역 선포 될 것”“국가·지자체 산불피해 지원 한계…계좌 터 성금 모금 피해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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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도지사는 5일 “어제 윤석열 대통령에게 홍성‧당진‧금산을 묶어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건의해 하루만에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김 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 4일 오후 진화된 홍성‧금산‧당진 산불과 관련, 산불 지역을 따로 떼어서 하는 것은 규정상 어려워 세 곳을 하나로 묶어 특별재난지역으로 처리해야 한다는 점을 윤 대통령에게 말씀을 드렸고, 대통령께서도 아주 긍정적으로 답변을 주셨다”며 “이르면 오늘 중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것 같다”고 전했다.이어 “산불피해 복구를 위해서는 국가, 도‧시‧군의 예산을 편성하더라도 피해주민들이 원하는 만큼 해결할 수 없어 산불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성금 모금계좌를 터 성금을 모금하겠다. 오늘 출근하기 전에 충남도 1‧2금고가 아닌 다른 시중 은행 관계자가 5억원의 성금을 내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고 말했다.한편 지난 2일 11시쯤 충남 홍성군 서부면 중리 538번지 일원에서 시작된 산불은 43시간만인 4일 오후 4시쯤 주불진화가 완료됐다. 홍성 산불 영향구역은 1454㏊로 추정되고,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주택 34동, 창고 등 35동, 기타 2동 등 총 71동의 시설 피해가 발생했다.충남도와 산림청은 산불 진화를 위해 지난 2일 오후 1시 20분에 ‘산불 3 단계’로 격상하고 사흘간 진화 헬기 총 55대, 진화차 등 753대, 산불진화대원 등 1만3034명을 투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