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호 총장 임명 인정 못 해…오경나 이사장 사퇴하라” 31일 밤 오경나 총장관사서 이사회…오경나 총장은 ‘이사장’ 임명
  • ▲ 오경나 충청대 총장이 지난달 30일 신임 총장 임명과 관련해 이사회에 참석하려 했으나 교수와 직원들에 의해 저지된 가운데 대학 본관 1층에 쓰러져 있다.ⓒ사진 충청타임즈 제공
    ▲ 오경나 충청대 총장이 지난달 30일 신임 총장 임명과 관련해 이사회에 참석하려 했으나 교수와 직원들에 의해 저지된 가운데 대학 본관 1층에 쓰러져 있다.ⓒ사진 충청타임즈 제공
    충청대 총장 임명과 관련해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충청학원은 지난달 31일 총장관사에서 이사회를 열어 송승호 전 충북보과대 총장 임명을 강행했다.

    2일 충청대 관계자에 따르면 충청학원 이사회는 이날 오후 6시쯤 총장관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송승호 전 충북보과대 총장 임용 승인안과 이사장 선임안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송 총장의 임기는 3일부터 시작됨에 따라 송 총장 출근 저지 등 대학 구성원들과 갈등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충격이다. 무엇이 두렵기에 퇴근 후 시간에, 그것도 총장이 혼자 기거하는 관사에서 통과시키다니 참 못된 사람”이라며 “이거 불법 아니냐. 이젠 교직원 모두가 굳게 뭉쳐 투쟁하는 길밖에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불법적인 이사회는 무효이고 보과대 송승호 전 총장의 임용을 인정할 수 없다. 오경나는 이사장을 사퇴하고 미국으로 떠나라”며 강력히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