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재난안전대책본부장 “현장 즉시 집결” 지시
  • ▲ 김태흠 충남도사사가 2일 홍성군 서부면 중리 538번지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현장에서 이용록 홍성군수와 함께 진화작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충남도
    ▲ 김태흠 충남도사사가 2일 홍성군 서부면 중리 538번지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현장에서 이용록 홍성군수와 함께 진화작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충남도
    2일 충남 홍성군 서부면 중리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이 크게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김태흠 지사(충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장)가 산불 진화를 위해 전 직원 비상소집을 지시했다.

    도는 이날 오후 4시 56분 충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장 명의로 도청 전 직원에게 홍성군 서부면사무소로 즉시 집결하라는 내용의 문자를 발송했다.

    이번 비상소집은 건조한 날씨에 강한 바람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으며, 이날 오후 1시 20분을 기해 ‘산불 3단계’가 발령됨에 따라 내린 조치다.

    도 직원들은 문자 수신 직후 서부면사무소로 집결, 소방본부 지휘를 받으며 산불 진화에 투입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쯤 발생한 홍성 산불은 오후 4시 30분 기준 700㏊가 소실되고, 주택 6가구와 축사 1동, 양곡사당 1동 등이 불이 탔다.

    산불 발생 현장 인근 거주 주민 100여 명은 서부초등학교와 서부면누리센터로 대피 중이다.

    도는 산불 발생 직후인 오전 11시 5분 헬기를 투입하는 등 총 17대의 헬기와 장비 12대, 소방차 24대, 지휘차 1대 등이다.

    진화 투입 인원은 도 직원을 빼고, 공무원 700명, 소방 200명 등 총 1649명이다.

    산림청과 충남도는 이날 홍성 산불이 크게 확산하자 낮 12시 10분 ‘산불 1단계’, 낮 12시 40분 ‘산불 2단계’, 오후 1시 30분에 ‘산불 3단계’를 연속 발령했다.

    한편 홍성군은 앞선 이날 오전 11시 44분쯤 전 직원 동원령을 내리고, 산불 발생지 인근 주민 대피 문자를 발송했으며, 오후 2시 40분에는 서부면과 결성면 주민을 대상으로 대피 방송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