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천안시티FC, 유럽처럼 스폰받고 자구노력해야”정도희 천안시의장, 김 지사에 20억씩 5년간 20억 지원 건의
  • ▲ 2023년 충남도지사와 시군의회 이장단 간담회가 27일 도청에서 열렸다. 사진 김태흠 충남도지사, 정도희 천안시의장(오른쪽부터).ⓒ김정원 기자
    ▲ 2023년 충남도지사와 시군의회 이장단 간담회가 27일 도청에서 열렸다. 사진 김태흠 충남도지사, 정도희 천안시의장(오른쪽부터).ⓒ김정원 기자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27일 시군의장협의회 간담회에서 ‘천안시티FC’에 대한 재정 지원에 난색을 표시했다.

    27일 충남도청에서 열린 ‘2023년 충남도지사와 시군의회 의장단 간담회’에서 김 지사는 정도희 천안시의장의 건의를 받고 충남도의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이에 따라 충남도로부터 재정지원을 기대했던 천안시는 재정지원이 사실상 물거품이 되면서 천안시티FC는 독자적으로 꾸려나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 지사의 이 같은 발언은 매년 충남아산FC에 20억 원씩을 지원해야 하는 데다 충남도의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립 예산 500억 원 지원이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도는 지난해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건립과 관련해 천안시에 56억 원을 지원한 데 이어 올해 110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정 의장은 현안 건의에서 “2023년 K리그2 진출한 ‘천안시티FC’의 프로팀으로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충남도의 관심과 예산지원이 필요하다”며 “프로팀과 유스팀(U-18) 운영을 위한 도비 100억 원(5년) 지원을 해 줄 것”을 김 지사에게 요청했다.

    이어 “하반기부터는 유스팀(U-12, U-15) 추가 창단과 프로선수 추가 영입으로 경쟁력 확보에 필요하다”며 지원 배경을 덧붙였다. 

    김 지사는 답변을 통해 “천안시티FC는 유럽 축구단처럼 기업 등으로부터 후원을 받는 등 자구노력이 있어야 한다. 천안은 독자적으로 갔으니 자구노력으로 갔으면 좋겠다”며 지원에 난색을 보였다.

    한편 충남도는 충남아산FC에 연간 20억 원 씩 5년간 100억 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당진시(K3)에는 2021년에 1억 원의 도비를 지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