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천안시티FC, 유럽처럼 스폰받고 자구노력해야”정도희 천안시의장, 김 지사에 20억씩 5년간 20억 지원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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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도지사가 27일 시군의장협의회 간담회에서 ‘천안시티FC’에 대한 재정 지원에 난색을 표시했다.27일 충남도청에서 열린 ‘2023년 충남도지사와 시군의회 의장단 간담회’에서 김 지사는 정도희 천안시의장의 건의를 받고 충남도의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이에 따라 충남도로부터 재정지원을 기대했던 천안시는 재정지원이 사실상 물거품이 되면서 천안시티FC는 독자적으로 꾸려나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김 지사의 이 같은 발언은 매년 충남아산FC에 20억 원씩을 지원해야 하는 데다 충남도의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립 예산 500억 원 지원이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도는 지난해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건립과 관련해 천안시에 56억 원을 지원한 데 이어 올해 110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앞서 정 의장은 현안 건의에서 “2023년 K리그2 진출한 ‘천안시티FC’의 프로팀으로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충남도의 관심과 예산지원이 필요하다”며 “프로팀과 유스팀(U-18) 운영을 위한 도비 100억 원(5년) 지원을 해 줄 것”을 김 지사에게 요청했다.이어 “하반기부터는 유스팀(U-12, U-15) 추가 창단과 프로선수 추가 영입으로 경쟁력 확보에 필요하다”며 지원 배경을 덧붙였다.김 지사는 답변을 통해 “천안시티FC는 유럽 축구단처럼 기업 등으로부터 후원을 받는 등 자구노력이 있어야 한다. 천안은 독자적으로 갔으니 자구노력으로 갔으면 좋겠다”며 지원에 난색을 보였다.한편 충남도는 충남아산FC에 연간 20억 원 씩 5년간 100억 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당진시(K3)에는 2021년에 1억 원의 도비를 지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