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청장, 호주 방문 전격 취소…“화재현장서 이재민 구호”
  • ▲ 최충규 청장이 13일 관내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현장을 찾는 자리에서 “지역주민의 안전과 건강에 피해가 없이 사고가 수습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히고 있다.ⓒ대전대덕구
    ▲ 최충규 청장이 13일 관내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현장을 찾는 자리에서 “지역주민의 안전과 건강에 피해가 없이 사고가 수습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히고 있다.ⓒ대전대덕구
    최충규 대전 대덕구청장은 13일 관내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현장을 점검한 뒤 “지역주민의 안전과 건강에 피해가 없이 사고가 수습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최 청장은 이날 “비상 근무를 통해 상황에 신속 대응하고 사후 조치와 피해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유해가스와 연기흡입, 유해분진 등에 특별히 대처해 빠른 구호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철저히 대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구에 따르면 지난 12일 밤 10시 9분쯤 목상동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즉각 상황 접수 및 파악에 나서고 같은 날 밤 10시 50분께 당직사령 등 2명의 직원을 현장 출동시켰다.

    이어 11시 18분 관내 전역에 재난 문자를 발송해 구민들의 주의를 당부했고, 간부공무원들에게도 관련 상황을 즉각 전파했고, 최충규 청장은 밤 11시 30분쯤 화재 현장을 찾아 대응 조치 등을 지휘했다.

    대전소방본부와 함께 13일 새벽 2시 12분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장비 157대, 소방대원 538명 등 총 773명을 동원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이날 오전 긴급대책회의를 통해 실과별로 역할에 따른 대응을 지시했으며 사고피해가 수습될 때까지 비상 근무체계를 유지키로 했다.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어지럼증, 구토 등을 호소한 작업자 등 총 11명이 병원 치료 후 귀가했다.

    구는 대덕문화체육관 1층에 긴급 이재민 시설을 개방했으며 입소자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18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최 청장은 “저부터 최일선에서 안전한 피해복구와 빠른 일상 회복을 목표로 온 힘을 다해 노력하겠다”며 “민간·군부대 등의 적극적인 지원도 간곡히 요청 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최 청장은 당초 오는 18일까지 4박 6일간 호주를 방문해 '해외 도시와의 친선 우호 및 도시 간 상호 연대 협력 강화' 일정이 예정돼 있었으나 국외 출장에 실무진만 보내고 화재현장에서 화재 진압과 함께 신속한 이재민 구호 대책 등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