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밭 태우려다 산림으로 옮겨 붙어
  • ▲ 홍성 산불 진화 장면.ⓒ산림청
    ▲ 홍성 산불 진화 장면.ⓒ산림청
    27일 오전 10시 34분쯤 충남 홍성군 원천리 401-1번지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은 46분 만에 주불진화를 완료했다.

    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산불이 발생하자 산불진화장비 9대(지휘차 1, 진화차 2, 소방차 6), 산불진화대원 39명(산불예방진화대 20, 공무원 3, 소방 16)을 긴급 투입해 11시 20분에 주불 진화를 마쳤다.

    홍성 산불은 영농철을 대비해 한 주민이 묵밭을 태우려다 산림으로 옮겨 붙었으며, 가해자는 현장에서 검거됐다. 

    산림당국은 진화가 완료됨에 따라 산림보호법 제42조에 따라 산불조사를 실시해 산불의 정확한 발화 원인 및 피해면적 등을 면밀히 조사할 계획이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와 충남도산불방지대책본부는 “현장의 산불이 재발되지 않도록 잔불진화와 뒷불감시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최근 건조한 날씨가 이어져 건조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작은 불씨에도 대형산불로 확산될 수 있으므로 산림과 인접한 100m에서는 화기 취급을 삼가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