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kg 들이 500박스…농업․농촌 소외계층에 전달 예정
  • ▲ 김영환 지사가 못난이 김치를 시식하고 평가서를 작성하고 있다.ⓒ충북도
    ▲ 김영환 지사가 못난이 김치를 시식하고 평가서를 작성하고 있다.ⓒ충북도
    6평 남짓한 충북도지사 집무실에서 시작된 ‘김치만은 우리 것을 먹자’는 못난이 김치 의병운동이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김치 의병운동에 이어 못난이 김치로 소외계층을 돕는 기부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다.

    농업회사법인 청주농산㈜ 김공배 대표는 21일 농업·농촌 소외계층을 돕는데 보태달라며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못난이 김치 3kg 들이 500박스를 기탁했다.

    김 대표는 “같은 농업에 종사하는 일원으로서 농업·농촌 사각시대에 있는 독거노인, 저소득층, 한부모가정 등 취약계층에 전달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대표는 지역에서 생산한 쌀·잡곡의 도정 및 가공상품 생산으로 기업 매출 향상, 지역 농가소득 안정, 일자리 창출 등에 기여한 자수성가한 향토 농업기업인이다. 

    왕겨분리기, 누룽지제조기 등 3건의 특허등록을 했으며 해마다 상당량의 쌀과 잡곡으로 인근 소외계층을 찾아가 돕고 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방역물품 후원금을 기부하기도 했다.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제24회 농업인의 날 기념 철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이제승 도 농정국장은 “코로나19로 기업경영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농업·농촌 취약계층을 위해 선뜻 나서 준 김 대표께 감사드린다”며 “못난이 김치 사랑의 기부운동이 지역을 더 신나고 새롭게 하는 도화선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어쩌다 못난이 김치’는 지난해 농가에서 수확을 포기한 배추를 활용해 “중국산 김치를 대체하겠다”는 김영환 지사의 제안으로 시중 국내산 김치보다 저렴하게 내놓은 상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