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재 수급난 해소" VS "심각한 환경오염 반대"
  • ▲ 삼표산업이 공주 관불산 인근에 채석단지 지정을 추진하자 인근 주민들이 환경피해를 우려해 반대하고 있다.ⓒ공주기자협회
    ▲ 삼표산업이 공주 관불산 인근에 채석단지 지정을 추진하자 인근 주민들이 환경피해를 우려해 반대하고 있다.ⓒ공주기자협회
    충남 공주시 유구읍 관불산 인근에 대규모 채석단지 지정 추진을 놓고 찬반양론을 둘러싸고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사업자 측은 골재 수급 부족 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개발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이유로 들고 있다.

    반면, 반대 측은 "소음과 진동, 먼지 등이 발생해 주민들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은 물론, 교통안전에도 심각한 피해가 우려된다"며 채석장 개발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 "개발사업 원활히 추진하려면 골재 수급 가장 큰 문제" 

    업체측은 "채석단지 개발을 추진 중인 ㈜삼표산업은 공주를 비롯해 천안·아산·홍성·예산 등 공공·민간 개발사업이 원활히 추진하려면 골재 수급이 가장 큰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골재 불안정한 수급은 레미콘 가격 폭등은 물론 사업 중단 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민 반발과 관련해서는 의견 수렴 등을 통해 사업 추진에 반영하겠다고 전했다.

    ◇ "관불산 인근 채석장 소음과 비산먼지 불 보듯 지정 안 돼"

    마을주민·정치권·교육계·종교계는 "관불산 인근에 채석장이 들어서면 주민들은 소음과 비산먼지 등 피해가 불 보듯 한 채석단지를 지정해선 안단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또 "환경오염 우려와 학생 통학권 침해 등 주거환경이 열악해질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반대 주민들은 "주민 피해가 우려되는 석산개발 사업을 추진에 대해 절대 동의할 수 없다"며 "개발이 취소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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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표산업, 유구읍 녹천리 채석단지 36만984㎡ 규모 추진

    삼표산업은 충남 공주시 유구읍 녹천리 산 101-1번지 일대에 36만 984㎡의 터에 대규모 채석단지 개발사업 추진 중이다.

     회사 측은 국토교통부의 올해까지 골재수급 기본계획에 산림 골재 비중을 확대한다는 근거로 채석단지 지정에 힘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회사 측은 주민들의 방해를 이유로 환경영향평가법 시행령 제41조 제1항에 따라 공청회 생략 공고를 냈다.

    따라서 사업자는 환경영향 평가서 본안 작업을 추진하면서 금강유역환경청과 산림청을 통해 협의·지정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표산업은 2016년 11월 환경영향평가 준비서를 제출하며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해당 채석단지 사업 면적은 30만㎡ 이상으로 산림청이 지정권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