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21년 대전 오월드 대수술 ‘예고’“202년 개장 후 97만2000명 방문…만성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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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대전시장이 10일 도시공사를 방문해 “개장 21주년을 맞는 대전 오월드가 개장 이후 단 한 번도 놀이시설이 바뀐 적이 없고, 시대에 맞지 않으며, 엉상한 느낌마저 든다”고 밝혀 대수술을 예고했다.11일 공사에 따르면 오월드는 2002년 개장한 동물원과 2009년과 2016년 문을 연 플라워랜드와 버드랜드를 통합한 종합테마공원이다.또 지난해 기준 97만20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등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는 있지만, 개장 이후 적자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공사는 만성적인 적자 해소와 외지 관람객 유치를 위해 운영혁신 컨설팅, 노후화 시설현대화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재개장 수준은 현대화가 필요하다.정국영 사장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고, 방문객들의 안전을 위해서 재개장 수준의 시설 개선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이 시장은 “오월드가 재기능을 하려면 전국 가족단위 방문객을 끌어올 수 있는 대표 상품을 마련하는 등 시설물과 콘텐츠 변화가 필요하다”며 “재원이 더 투입되더라도 땜질식 처방이 아닌 과학도시의 위상에 걸맞도록 대수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