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의제기 '회의 결정의 건' 11대 6로 부결
  • ▲ 세종시의회가 9일 오전 80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어 상병헌 의장의 불심안안건을 처리하기 위한 임시회 회기 결정의 건을 투표에 부쳤으나 부결됐다.ⓒ이길표 기자
    ▲ 세종시의회가 9일 오전 80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어 상병헌 의장의 불심안안건을 처리하기 위한 임시회 회기 결정의 건을 투표에 부쳤으나 부결됐다.ⓒ이길표 기자
    동료 남성의원 성추행 혐의를 받는 상병헌 세종시의장에 대한 불신임안 상정이 또 불발됐다. 

    상 의장 불신임안 상정은 지난달 30일에 이어 두 번째다

    세종시의회는 9일 80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어 해당 안건을 처리하기 위한 임시회 회기 결정의 건을 투표에 부쳤으나 부결됐다.

    투표 결과 상 의장 소속 더불어민주당 13명 중 11명이 찬성, 국민의힘 6명과 민주당 유인호 의원이 반대했다. 유 의원 성추행 의혹의 당사자다.

    이 시도가 불발되면서 상 의장은 자리를 유지하게 됐다.
  • ▲ 이소희 의원이 임시회 개회에 따른 제안 설명을 하고 있다.ⓒ이길표 기자
    ▲ 이소희 의원이 임시회 개회에 따른 제안 설명을 하고 있다.ⓒ이길표 기자
    그러나 국민의힘 의원들의 반발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어 당분간 시의회 여야 대립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상 의장 불신임안은 지난해 8월 6일 국민의힘 시의원 7명 명의로 의회 사무처에 제출됐다. 이들은 상 의장이 지방자치법(품위유지의무)과 형법(강제추행죄), 지방의회의원 행동강령(성희롱 금지의무)을 위반했다는 이유를 들었다.

    상 의장은 동료 의원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20일 이 사건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