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의제기 '회의 결정의 건' 11대 6로 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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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남성의원 성추행 혐의를 받는 상병헌 세종시의장에 대한 불신임안 상정이 또 불발됐다.상 의장 불신임안 상정은 지난달 30일에 이어 두 번째다세종시의회는 9일 80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어 해당 안건을 처리하기 위한 임시회 회기 결정의 건을 투표에 부쳤으나 부결됐다.투표 결과 상 의장 소속 더불어민주당 13명 중 11명이 찬성, 국민의힘 6명과 민주당 유인호 의원이 반대했다. 유 의원 성추행 의혹의 당사자다.이 시도가 불발되면서 상 의장은 자리를 유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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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국민의힘 의원들의 반발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어 당분간 시의회 여야 대립은 불가피할 전망이다.상 의장 불신임안은 지난해 8월 6일 국민의힘 시의원 7명 명의로 의회 사무처에 제출됐다. 이들은 상 의장이 지방자치법(품위유지의무)과 형법(강제추행죄), 지방의회의원 행동강령(성희롱 금지의무)을 위반했다는 이유를 들었다.상 의장은 동료 의원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20일 이 사건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