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적 일과 외부 알려져서는 안될 일 구분해 신중히 업무 처리해달라”
  • ▲ 윤건영 충북교육감.ⓒ충북도교육청
    ▲ 윤건영 충북교육감.ⓒ충북도교육청
    윤건영 충북교육감이 20일  “공직자는 ‘사변독행(思辨篤行)’의 자세로 공익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교육감은 이날 확대간부회의서 ‘무슨 일을 하든지 깊이 생각하고, 정확히 판단한 후에, 성실하게 실천하라’는 뜻인 ‘중용’의 구절을 인용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릇된 행동을 하지 않고, 무슨 일이든 공정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자신을 담금질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김상열 충북단재교육연수원장이 폭로한 강사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 공직자의 품위유지와 성실 의무를 저버리는 부적절한 행동이 불거지자 공직기강 확립 차원에서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얼마 전, 강원도 북부지역은 엄청난 폭설로, 적지 않은 피해와 큰 불편을 겪었지만 싫은 소리 한번 안나왔는데, 이유는 매년 심한 겨울 가뭄으로 반복되는 산불 피해를 줄일 수 있고, 산골 마을 식수 문제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처럼, 적절한 때와 상황에 맞는 행동은 모두에게 도움을 주지만, 그와 반대의 경우에는 오히려 환영받지 못한다. 충북교육가족 모두가 마음에 뚜렷한 구심점을 가지고 사변독행하는 공직자가 돼 줄 것”을 간곡히 당부했다.

    끝으로 “최근 도교육청 내외에 여러 가지 상황들이 발생하고 있다”며 “내부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일과 외부에 알려져서는 안 될 일을 구분하고 신중히 검토해 업무를 처리해 주길 정중히 그리고 엄중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