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공유하기

로고

[인터뷰] 김창규 제천시장 “3조 투자 유치·하루 5천명 체류관광객 유치 경제 살릴 것”

“1차로 1천명 규모 고려인마을 조성, 인구소멸·인력난 해소 등 상생”
“제천에 772개 전국대회 유치 등 스프츠 마케팅…파크골프 메카 조성”

입력 2023-01-15 00:27 | 수정 2023-01-16 22:38

▲ 김창규 충북 제천시장.ⓒ제천시

김창규 충북 제천시장은 “2023년 계묘년(癸卯年), 시정의 최대 역점은 임기 중 투자유치 3조원과 하루 평균 5000명의 체류관광객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시장은 지난 12일 뉴데일리와 신년 인터뷰를 통해 “취임 6개월 동안 투자유치 3조원과 체류관광객의 유치를 위한 밑그림을 그려냈고 이제 이를 달성하는 것이 당면한 최대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문 외교관(주키르기즈공화국·주아제르바이잔 대사) 출신으로, 제천에 1차로 1000명 규모의 고려인 마을 조성을 추진하겠다”며 “고려인 마을 조성은 가성비가 굉장히 높은 사업으로, 대한민국의 인구 소멸 해소와 부족한 산업 인력을 충원하는 등 서로 상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외교관으로 재직할 당시, 고려인 중 저를 아는 사람이 20% 정도 된다. 제가 이런 인연으로 고려인을 위해 제천에 고려인 마을을 조성하면 이들이 마음 놓고 많이 올 수 있다. 고려인들은 제천에 와서 ‘부(富)’를 창출하고 생산적으로 조국에 기여하는 상생전략이다. 시는 초기단계에 이들이 정착하는데 필요한 거주 공간과 일자리를 마련해 줄 계획이다. 또, 고려인의 제천 정착에 필요한 문화회관을 지어주는 등 이들이 자생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춰주려고 한다”고 전했다.

공약인 3조원 투자유치와 관련해 “외교관 출신인 자신이 최대 강점이자 유리하다. 지난주 키르기스스탄에서 제천에 투자하기 위해 대표단이 왔다. 제천 비단길에 유목 카라반 관광 루트를 꾸밀 계획이다. 이는 한국인들이 필요로 하는 ‘힐링캠프’인데, ‘비단길 문화’를 가져와서 제천에 잠자는 시설(몽골 게르 등)을 하게 되면 관광객들이 많이 찾게 되고 대한민국의 젊은이들도 비단길을 체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려인들이 제천에 오면 교육을 해야 하는데, 제천에 세명대와 대원대에도 기여할 수 있다. 입학자원의 급격한 감소로 인해 신입생이 크게 부족한 대학에 큰 도움을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하루 5000명의 체류 관광객을 유치해 침체된 구도심의 상권을 살리겠다는 전략도 내놨다. 

그는 “제천지역의 자체 수요만 가지고는 구도심의 상권을 살릴 수가 없다. 그래서 하루 5000명의 체류 관광객을 확보하면 제천 구도심의 상권은 분명히 살아날 수 있다. 제천은 각종 스포츠 전국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최고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올해 772개 전국 스포츠대회를 유치하면 하루 평균 1300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 또 제천을 파크골프 메카로 조성하겠다”며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지역경제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 김창규 제천시장 ⓒ제천시

특히 “30명 이상 스포츠 단체가 제천을 방문하면 30만원씩 지원하고 가이드 파견, 할인 혜택 등을 통해 연간 30만 명의 유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제천은 지금까지 관광 개발을 한다고 했는데, 사업별로 분절돼 있었다. 이것을 하나로 연계성을 강화해 일체화된 관광생태계를 만들어나가겠다. 제천에는 배론성지와 박달재가 유명한데 연간 각각 100만 명의 관광객이 온다”는 김 시장은 “배론성지와 박달재를 하나의 묶으면 서로 교환이 돼 하나의 관광단지가 될 수 있었는데도 그것을 못 하고 있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제천에는 ES 제천 리조트 등이 있지만 잠잘 곳이 크게 부족하고 먹을 곳이 충분치 않다. 관광객들이 기껏해야 출렁다리를 체험하거나 케이블카를 탄 뒤 단양으로 간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의림지 권역에 리조트 250실을 건립했고, 300실 규모의 콘도(1200억원 규모 의림지 관광휴양형 리조트 개발)를 지으려고 한다. 역시 관광산업의 최종 성과는 관광객이 제천에 와서 소비하게 만드는 것이고, 구경하고 그냥 바로 가버리면 성과로 이어질 수가 없다. 제천에 많은 관광객들이 와서 먹고 자고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려고 한다”고 부연했다. 

김 시장은 최근 충북자치연수원 제천이전 논란과 관련해 “김영환 충북도지사와 협의해 기존 안대로 이전(제천)하는 것으로 일단락됐다”고 귀띔했다.

“제천은 ‘내륙의 바다’인 청풍호를 보유하고 있는데 김영환 충북도지사 1호 공약인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는 김 시장은 “중부내륙발전지원특별법이 제정되고 나면 연계 개발 등 제천이 가장 혜택을 많이 받을 수 있다. 왜냐하면, 충주호와 단양호가 있지만 그 중심은 청풍호다. 그런 점에서 김 지사의 아이디어를 높게 평가한다. 앞으로 댐 지역과 관계된 특별법과 관련된 지자체장들과 연합회를 조직해 활동할 계획”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마지막으로 “올해 투자 여건 등 여러가지 경제여건이 좋지 않다. 제천에 3조원의 투자유치 공약을 실현하는데 상당히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우리가 함께 노력하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고 공약은 반드시 지켜내겠다. 이 두 가지를 실현하면 제천 경제는 분명히 살아난다”고 확신했다. 
뉴데일리 댓글 운영정책

뉴데일리 경제

대전·충청·세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