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5개 자치구의회, 의정비 年 평균 840만원(33%↑) 인상동구·대덕구의회 월 80만원·중구 74만원·유성 60만원·서구 56만원
  • ▲ 대전 5개 자치구의회 연간 평균 840만원(33%↑) 인상했다.ⓒ김경태기자
    ▲ 대전 5개 자치구의회 연간 평균 840만원(33%↑) 인상했다.ⓒ김경태기자
    대전 5개 자치구의회는 지난 31일 구의원들의 의정비를 연간 평균 840만원(33%↑)을 인상키로 한 것과 관련해 구민들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이들 구의원은 코로나19와 경기침체 등으로 고통받은 주민들이 상황을 고려치 않고 자신들의 보신을 위해 여·야가 합작해 월정수당을 대폭 인상했기 때문이다. 

    1일 의정비 대폭 인상 사실이 알려지면서 구민들은 “구의원들이 보여준 행태는 받은 의정비만큼 의정활동에 충실했는지, 구의원으로써 양심은 있는지 따져 묻고 싶다”고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5개 자치구의회 내년도 구의회 의정비로 △동구와 대덕구는 월 80만 원(연 960만 원) △중구 월 74만 원(연 888만 원) △유성구 월 60만 원(연 720만원) △서구는 월 56만 원(연 672만원)을 각각 인상키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동구의원 월 410만원(연 4920만원) △대덕구의원 월 406만원(연 4872만원) △중구의원 월 390만원(연 4680만원) △유성구의원 월 392만원(연 4704만원)△서구의원 월 425만원(연 5100만원)의 의정비를 받는다.

    동구 A 의원은 “구의원은 공직자 3급 수준에 해당하지만 의정비를 이에 한참 못 미친다”며 “의정비 현실화를 위해 의정비는 더 인상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서구 B 의원은 “과거 의정비는 무보수지만 겸직이 허용됐고, 다른 직업을 통해 얻은 수익금과 구의원 의정활동 수당과 합치면 지금의 의정비보다 많다. 인상된 의정비 역시 현실성에 많아 못 미치는 것도 사실”이라며 추가 의정비 인상을 요구했다.

    그러나 동구와 서구 구민들은 “동구·서구의원들이 중앙정치인들이 못된 행태 등만 배우고 답습한 결과로 구민들을 위한 의정활동과 업무량 강도와 비교하면 보수와 처우가 열악하다”며 “의정비 인상의 정당성을 주장하고 있어 웃음이 나온다”고 의정비 인상에 불만을 나타냈다.

    중구와 유성구 주민들도 “의정비 인상 추진과정에서 누구를 대상으로 주민공청회를 했는지, 여론조사를 결과는 발표했지만 어떤 방식으로 어느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했는지 의문이 든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대덕구 거주 구민도 “구의원 월평균 400만 원 이상, 그리고 각각의 회의 수당, 국내외 연수 등을 사용되는 금액은 수백만원 등이 합쳐지면 연봉이 6000만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비판하는 등 의정비 인상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