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장, 28일 기자브리핑 “피해자 지원과 사고 재발 방지대책 마련”
  • ▲ 이장우 대전시장이 지난 27일 밤 7명의 사망자를 낸 현대아울렛 화재 현장에 마련된 빈소에서 헌화를 하고 있다.ⓒ대전시
    ▲ 이장우 대전시장이 지난 27일 밤 7명의 사망자를 낸 현대아울렛 화재 현장에 마련된 빈소에서 헌화를 하고 있다.ⓒ대전시
    이장우 대전시장이 28일 7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와 관련해 브리핑을 열고 현대아울렛 화재사고에 대한 피해자 지원대책 및 수습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26일 오전 7시 45분 대전 유성구 용산동 현대아울렛에서 발생한 화재로 7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을 당하는 등 8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할 당시 이 시장은 외국 출장 중이었다.

    이 시장은 “지난 26일 예기치 않은 현대아울렛 화재로 많은 분의 희생과 상인분들의 손실 발생에 매우 안타깝다”며 “유가족과 상인들의 지원에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장례 절차 등 피해자 유족들의 슬픔을 보듬는 것이 가장 우선돼야 한다. 대전시가 주도적으로 가능한 모든 조처를 하고 선제적으로 유가족 지원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사한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철저한 화재 원인 규명, 향후 대책 강구 등 사고 수습을 철저하게 진행하겠다”며 “대형건물, 다중이용시설 사고 시 대형인명사고를 대비해 소방안전 재점검 및 건축 단계부터 안전 담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시는 현대아울렛 화재사고 지원을 위해 시민안전보험 지원, 피해복구 대출 지원 및 이자 보전, 자영업자 유급 병가 지원, 재난 심리회복지원센터 상담실 운영, 법률상담 지원, 피해자지원 전담반 운영 등을 통해 피해자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 ▲ 이장우 대전시장이 28일 오전 현대아울렛 화재 현장에서 점검을 하고 있다.ⓒ대전시
    ▲ 이장우 대전시장이 28일 오전 현대아울렛 화재 현장에서 점검을 하고 있다.ⓒ대전시
    이 시장은 현대아울렛 입점 상인들의 피해와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입점 상인의 물적 피해, 영업 손실 보상 등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현대백화점그룹의 책임 있는 자세와 답변을 받아내겠으며, 용산동·관평동 상인회의 의견을 수렴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학, 대형건물, 공공기관 등에서 근무하는 환경, 시설 분야 근로자들의 사무실, 휴게실 대부분 지하에 위치해 근무환경이 열악하다”고 지적하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사무실 등을 지하에 설치하는 것을 금지하는 조례 제정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해외 출장 중 일정을 중단하고 27일 귀국한 이 시장은 대전에 도착한 저녁 9시쯤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 현장을 찾아 사고 수습을 지휘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7일 7명의 사망자의 빈소가 차려진 현대아울렛 화재 현장에서 분양‧헌화한 뒤 유가족을 위로한 뒤 “철저한 화재 원인 규명과 유가족에 대한 충분한 보상”을 당부했다.

    한편 현대아울렛 화재로 7명의 희생자가 발생하자 대전경찰청은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27일에 이어 이틀째 현장감식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