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객 64% 외지인…수도권 방문객 ‘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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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신세계가 지난해 개점 이후 1년간 방문객은 2400만 명으로, 국내 인구 절반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또 대전시 인구 전체(약 145만 명)가 16회 이상 다녀가는 등 중부권을 넘어선 전국구 경계표로 자리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14일 대전신세계에 따르면 특히 방문객의 64%는 대전 이외의 외지인들인 것으로 나타났으며,수도권 방문객은 17.9%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이는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는데, 충청지방통계청이 매월 발표하는 ‘충청지역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올해 7월 대전 지역 백화점 판매액 지수는 전년 동월대비 72.1% 증가했다.대전 신세계가 신세계백화점 13개 점포 중 2030의 고객 수와 매출비 중이 각각 50%와 45%로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아울러 오픈 1년간 매출액이 8000억 원으로 이는 대구 신세계 첫해 매출(6000억 원)과 센텀시티점 첫해 매출(5500억 원)을 가뿐히 뛰어넘은 수준이다.이러한 배경에는 쇼핑은 물론 과학·예술·체험 콘텐츠를 복합적으로 운영한 것이 큰 요인이라는 게 대전 신세계 측의 설명이다.대전신세계는 카이스트 연구진과 손잡고 만든 과학관 ‘신세계 넥스페리움’, 상권 최초의 실내 스포츠 테마파크 ‘스포츠 몬스터’, 디지털 미디어를 활용한 4200t 수조의 아쿠아리움, 갑천을 조망하는 옥상정원 등 이전에 경험할 수 없었던 콘텐츠가 2030 고객들 발길을 사로잡았다는 것으로 분석했다.여기에 올 8월에는 카이스트와 함께 미래 과학 인재 발굴·육성을 위한 ‘사이언스 올림피아드’를 유통 업계 최초로 선보였고 갤러리를 통해 ‘백남준·이이남-in progress’, ‘HAPPY POP!’ 등 유명 갤러리 수준의 전시로 고객들을 사로잡은 것이 유효했다.대전 신세계는 지역 미술계에서 활동하는 작가, 기획자들과 협업해 대전의 미술·문화 발전을 돕는 것은 물론 지역밀착형 상행활동도 지속해서 진행하며 지역 사회에 훈풍을 불어넣었으며, 지역 내 전통시장과 상점 활성화를 위한 상생 활동으로 지역 경제와 상권에 더욱 활력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하반기에는 디올, 프라다, 리모와, 로에베 등 차별화된 럭셔리 브랜드를 추가로 선보이고 이달 17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이무진, 쌈디, 이영지 등 MZ세대가 열광하는 가수들이 출연하는 푸빌라 소사이어티 X 지니뮤직 오프라인 콘서트를 연다.이밖에도 앤디워홀, 로이 리히텐슈타인, 요시모토 나라, 김환기, 김창렬 등 거장들의 작품 60여 점을 만날 수 있는 전시회를 오는 28일까지 개최한다.김낙현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지역 현지법인으로서 지역민과 함께 성장하는 회사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