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피해 응답률 4.2%로 가장 높아
  • 세종시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학교폭력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교육청은 7일 전북을 제외한 16개 시·도교육청 지역 101교의 초4~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2022년 1차 학교폭력 실태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11일부터 5월 8일까지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학년 전체 재학생 3886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참여율은 91%이다.
      
    조사 결과, 피해 응답률이 2.1%(826명)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차 조사 대비 0.6%포인트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에 시행된 2019년 1차 조사와 비슷한 수치다.

    학교급별 피해 응답률은 초등학교 4.2%, 중학교 1.2%, 고등학교 0.3%로 지난해 1차 조사 대비 초등학교 0.9%, 중학교 0.7%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등학교는 전년과 같았다.

    피해유형별로 보면 언어폭력을 당했다는 응답자가 41.4%로 가장 많았고. 집단따돌림(14.4%)과 신체폭력(13.7%), 사이버폭력(9.6%) 등 순으로 조사됐다.

    신체폭력은 학교급이 낮을수록 비중이 높고, 언어폭력은 고등학교, 초등학교, 중학교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전체 가해 응답률은 0.7%(264명)로 지난해 1차 조사 대비 0.3%로 증가했다.

    학교별로는 초등학교 1.4%, 중학교 0.4%, 고등학교 0.1%로 지난해 1차 조사 대비 초등 0.6%, 중등 0.2%, 고등 0.1%로 늘었다.

    전체 목격 응답률은 4.8%(1864명)로 지난해 1차 조사 대비 1.7%로 증가했다.

    김동호 민주시민교육과장은 "학교폭력 근절은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생활을 위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역에서 발생하는 학교폭력 유형을 면밀하게 분석해 학교폭력 예방과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