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대한민국 이끌어가는 역할 확충해야"
  • ▲ 최민호 세종시장이 7일 오전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이길표 기자
    ▲ 최민호 세종시장이 7일 오전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이길표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은 7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을 세종으로 이전을 확정했기 때문에 세종을 '제2의 수도'라고 이름을 붙여도 여기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거나 억지라고 얘기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이날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금까지 서울에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가 서울에 있었기 때문에 대한민국 수도는 서울이라고 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이 입주하는 해가 2027년 되기 때문에 제가 이렇게 말씀하는 것"이라며 "정부가 최근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발표는 세종 시민들한테 엄청난 선물이기도 하지만 저는 이것이야말로 역사를 가르는 그런 발표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이 입주하는 2027년에는 원년이냐 아니냐 이렇게 따질 수 있을지도 몰라도 세종시 역사상 큰 획을 그은 한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시장은 "수도를 서울에서 옮길 때 단순히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이라는 외형적인 건물만 있다고 해서 수도를 옮긴다는 국민적 합의를 이뤄낼 수 있는가는 우리(세종시민)가 다시 봐야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세종시에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그런 역할을 하도록 기능을 확충해야 한다"며 "그래야 훗날이라도 헌법 개헌을 통해 수도가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