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주거·경제·학업·일자리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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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는 2일 청소년 쉼터 퇴소 후 주거 등 자립에 어려움을 겪는 만 24세 이하 청소년들을 지원하기 위해 9월부터 청소년자립지원관에 운영비와 사업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시는 가정 밖 청소년이 실질적인 자립을 위해 주거, 경제, 학업, 일자리 지원을 강화한다.쉼터 퇴소 청소년 중에 기본생활 교육을 받지 못한 경우가 많아, 자립 지원 요원이 청소년 집을 직접 찾아가 정리정돈 등 생활을 지도해주고 1:1 멘토링을 제공한다.이에 따라 시는 청소년의 안정적 주거를 위해 월세를 지원하거나 LH 등 주거 지원사업을 연계해주고, 교육비를 지원해 자격증 취득 등 취업 준비도 도울 계획이다.이 밖에도 ‘사회적 협동조합 만들래 공방’과 함께 목공훈련 및 인턴십을 제공하고 공방에서 만든 물품으로 지역 취약계층을 후원하는 특성화 사업도 추진한다.자립 지원이 필요한 청소년은 쉼터·회복지원시설 퇴소 여부와 상관없이 지원을 신청할 수 있으며, 이용 기간은 최대 2년이다.신청 방법 등 기타 자세한 사항은 대전 청소년자립지원관(042-482-1924)으로 문의하면 된다.박문용 청년가족국장은 “청소년자립지원관 사업을 통해 청소년들이 안전하게 사회로 진입할 수 있도록 경제적으로, 심리적으로 돕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앞서 최근 정부 발표에 따르면, 청소년 인구는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지만 가정 밖 청소년은 연간 2만 명씩 신규로 발생하고 있으며, 쉼터 보호기관은 3년으로 한정돼 있어 이후 쉼터를 나온 아이들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이고 있다.한편 청소년자립지원관은 이용형 시설로, 청소년들이 자립지원관에 숙박하는 것이 아니라 독립된 주거지에서 생활하면서 자립 지원 서비스를 받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