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1500만원 투입, 학술·기술 나눠 2개 업체 공동 진행…내년 중순께 결과 도출
  • ▲ 수도권내륙선 착공 로드맵을 설명하고 있는 송기섭 진천군수.ⓒ진천군
    ▲ 수도권내륙선 착공 로드맵을 설명하고 있는 송기섭 진천군수.ⓒ진천군
    충북 진천군의 핵심사업인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가 조기착공될 전망이다.

    30일 진천군에 따르면 동탄∼안성∼진천선수촌∼충북혁신도시∼청주국제공항을 잇는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의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이 최근 본격 착수했다.

    지난 3월 28일 입찰공고를 낸 지 3개월 만이다.

    이번 용역은 국가철도공단에서 발주해 학술‧기술 분야로 나눠 2개 업체가 공동으로 맡아 추진하며 총 2억1500만 원의 예산으로 지난 17일로부터 약 1년간 용역을 진행하게 된다.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된 비수도권 광역철도 중 연장, 예산 등 모든 면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이 노선은 총 11개 사업 중 5개 선도사업을 제외한 6개 노선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지방소멸, 인구절벽 시대에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모멘텀이 시급한 상황에서 수도권과 지방을 잇는 수도권내륙선이 가진 상징성과 의미를 중앙정부에서 얼마나 크게 평가하고 있는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수도권내륙선 조기착공을 위한 첫 관문으로 여겼던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개정도 원활히 진행 중이다.

    지난 23일 국토교통부가 개정안을 입법예고 했으며 곧 법률적 근거가 마련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연내 대도시권의 권역별 중심지 반경을 40km 이내, 대도시권의 권역별 중심지를 특별시청, 광역시청 위주로 한정하는 광역철도 설치 제한 요소들은 삭제되고, 국토교통부 장관이 인정할 경우 지정이 가능해 질 것으로 보인다. 

    진천군은 4개 시·군 행정협의체와 함께 사업타당성 확보를 위한 대책 논의를 수시로 가져가 조기착공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송기섭 군수는 “수도권내륙선 조기착공에 박차를 가해 가장 빠른 시일 내에 진천군민들에게 고품격 철도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사전타당성 조사는 대규모 국가사업 추진의 사전 이행 요건 중 하나로 예비타당성 조사 및 국가예산 반영 등에 앞서 선행돼야 하는 주요 절차다.
  • ▲ 수도권내륙선 확정 관련 4개시군 합동기자회견.ⓒ진천군
    ▲ 수도권내륙선 확정 관련 4개시군 합동기자회견.ⓒ진천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