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지역에 친환경발전소 건설…일자리 지키고 경제 위축 막아야”
  • ▲ 김태흠 충남도지사 당선인이 24일 충남도청에서 열린 석탄화력발전 폐지 대응 방안보고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김태흠 당선인 준비위
    ▲ 김태흠 충남도지사 당선인이 24일 충남도청에서 열린 석탄화력발전 폐지 대응 방안보고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김태흠 당선인 준비위
    김태흠 충남도지사 당선인은 24일 충남석탄발전소 폐쇄와 관련해 “기후변화 속 세계적인 추세인 탈석탄에는 동의하지만, 발전소 14개를 폐쇄하려면 대안부터 우선 마련해었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당선인은 이날 힘쎈 충남준비위원회(인수위), 석탄화력발전 폐지 대응 방안 보고회에 참석해 이같은 입장을 내놨다.

    김 당선인은 “석탄화력발전소로 인해 많은 도민이 좋지 않은 환경 속에서 오랜 기간 피해를 본 만큼 응분의 보상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발전소 11기를 타지역에 대체 건설하면, 현재 근무 중인 노동자들은 어디에서 어떤 일자리를 찾을 수 있겠나. 대체 발전소 도내 건설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대안을 제시했다. 

    준비위는 이날 “김 당선인의 발언은 석탄화력발전소 폐쇄지역에 친환경 발전소를 건설함으로써 일자리를 지키고, 지역경제 위축도 막아야 한다는 뜻”이라고 부연했다.

    김 당선인은 “탈석탄의 대안은 결국 수소가 될 것”이라며 “수소 관련 TF를 조속히 구성해 탄소 중립 및 수소전환과 연계한 중앙정부의 사업을 확보해 추진할 수 있도록 하자. 전력수급기본계획 수정 작업을 할 때 도민들의 피해를 설명하고, 도내 대체 발전소 건설과 수소전환 등을 정리해 중앙정부에 전달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충남 도내 석탄화력발전소는 보령 8기, 당진 10시, 서천 1기, 태안 10기 등 29기가 운영되고 있으며, 전국 57기의 절반이 넘는다.

    충남 도내 석탄화력발전소 폐쇄는 2020년 12월 2기에 이어 2025년 4기, 2028년 1기, 2029년 3기, 2030년 2기, 2032년 2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