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배 의원, 전세자금 대출 채무자… 2030세대 절반 이상

국민의힘 이종배 국회의원(충주)은 전세자금 대출 채무자 중 2030세대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금리인상으로 이자부담까지 가중되고 있어 정부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국 17개 은행의 전세자금 대출액이 167조여 원을 돌파했으며, 지난 4월말 기준 전세자금대출 채무자 수는 133만5090명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전세자금 대출을 받은 2030세대는 81만명으로 전체 채무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이들에 대한 정부대책을 지적했다.

이 의원이 금융감독원에 요청해 제출받은 자료에는 2019년 98조7315억원이었던 전세자금대출 잔액이 2020년 132조3101억원, 2021년에는 162조119억원으로 전세자금대출 규모는 매년 증가해왔다. 

이와 함께 전세자금대출 채무자 수도 증가추세를 보이면서 2019년 92만4714명, 2020년 114만4366명, 2021년에는 130만4991명으로 증가했다.

이 상황속에 전체 채무자 수 중 2030세대 비중을 보면 2019년 56.5%, 2021년 61.2%로 늘어나면서 같은 기간 대출액 역시 총액 대비 55.4%에서 58.1%로 비중이 증가해 전체 전세자금대출 채무자 수 중 과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종배 의원은 “전세자금대출 규모와 채무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2030세대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으며, 최근 금리인상세까지 겹치며 2030세대의 이자부담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여 정부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