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충북도청사.ⓒ충북도
    ▲ 충북도청사.ⓒ충북도
    충북도가 최근 강수량이 평년에 비해 절반에 그치는 등 가뭄이 확산됨에 따라 가뭄대응 합동 T/F팀을 가동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충북지역 최근 6개월은 1973년 기상관측 이래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고, 최근 1년 강수량 역시 평년의 76.3%에 그쳤다.

    이에 지속적인 기상가뭄 감시와 체계적인 용수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라는 게 도의 설명이다.

    도는 가뭄에 대한 비상상황 판단기준을 ‘관심-주의-경계-심각’으로 구분해 단계별 대응계획을 수립했다.

    시·군 및 한국농어촌공사 및 한국수자원공사, 기상청 등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심각한 가뭄에 대비키로 했다.

    도는 농업용수 확보를 위한 다목적 농촌용수개발, 지표수보강개발, 노후 수리시설개보수, 농업용수기반시설 정비에 978억 원을 투입해 한발대비 용수개발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와 함께 생활·공업용수 공급에도 차질이 없도록 농촌 생활용수개발, 상수도 현대화사업, 지방상수도 비상공급망 구축 등에 1385억 원을 투입해 용수 공급대책을 마련했다. 

    허경재 도 재난안전실장은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기상이변과 지속되는 강수 부족으로 가뭄이 확산되고 있어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서 미리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뭄상황 발생 시 유관기관과 긴밀한 공조체계를 통해 가뭄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라며 “도민들도 가뭄에 대비해  평상시 생활 속에서 물 절약을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