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박해수 당선자, 유일한 3선 의원 전반기 의장 유력
  • ▲ 충주시의회 전경.ⓒ뉴데일리D/B
    ▲ 충주시의회 전경.ⓒ뉴데일리D/B
    충북 충주시의회가 6·1지방선거가 마무리되면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제9대 충주시의회는 국민의힘 11명, 민주당 8명이 당선되면서 상반기 원구성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8대 시의회는 민주당이 다수당이 되면서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에도 원구성을 놓고 국민의힘 시의원들과 극한 대립을 보이면서 삭발 투쟁을 벌이는 등 갈등과 내홍에 시달려왔다.

    그러나 9대 충주시의회는 국민의힘이 다수당이 되면서 8대 시의회를 민주당이 독점하던 양상이 뒤바뀌고 말았다.

    시의회는 다음달 5일 제266회 임시회에서 의장과 부의장 2명을 각각 뽑는다. 

    이어 다음달 6일 2차 본회의에서는 행정문화위원회·복지환경위원회·산업건설위원회·의회운영위원회 등 4개 상임위의 구성과 함께 각각의 위원장을 선출한다. 

    투표 방식은 당선자 19명이 모두 후보가 되는 교황 선출 방식인 콘클라베로 진행된다. 

    국민의힘 충주시의회 당선자는 홍성억, 신효일, 최지원, 정용학, 고민서, 김낙우, 서원복, 강명철, 김영석, 박해수, 이옥순 등 11명이다. 

    민주당 당선자는 이두원, 채희락, 박상호, 유영기, 손상현, 곽명환, 이회수, 김자운 등 8명이다.

    이에 따라 6·1 지방선거에서 전체 19석 중 국민의힘이 11석, 민주당이 8석을 차지한 만큼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 의장에 선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가운데 3선 의원은 박해수 의원, 재선 의원은 정용학, 최지원, 유영기, 김낙우, 강명철, 곽명환, 이회수 의원으로 의장, 상임위원장 물망에 오르고 있다.

    그러나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중 박해수 당선자(사 선거구)가 유일한 3선 의원이어서, 전반기 의장으로 유력하다. 

    의장,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국민의힘 소속 당선자들이 조율에 따라 서로 소통하면서 협치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되지 않으면 반목과 갈등으로 이어져 소속 당선자들간 치열한 정쟁이 우려된다. 

    한편 민주당은 지난 8대 충주시의회 전반기 원구성에서 상임·특별위원장 5석 가운데 당시 자유한국당(국민의힘)에 의회운영위원장, 산업건설위원장,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윤리특별위원장 등 4석을 배정하고 의장과 부의장을 독식하면서 출발부터 삐걱거렸다.

    그러나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 원구성에서도 민주당이 의장, 상임위원장 모두를 독식하면서 국민의힘 시의원들이 강력하게 반발하는 등 8대 충주시의회는 여야의 정치 대결 양상을 보이면서 각종 논쟁속에 파행적 형태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