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전 일제강점기 조성된 충북선 유일한 급수탑
  • ▲ 충주시 봉방소공원에 남아 있는 ‘옛 충주역 급수탑’.ⓒ충주시
    ▲ 충주시 봉방소공원에 남아 있는 ‘옛 충주역 급수탑’.ⓒ충주시
    충북 충주시 ‘옛 충주역 급수탑’이 충북도 등록문화재 제1호로 등록 고시됐다.

    충북도는 등록문화재 등록 예고, 각계 의견 수렴, 도문화재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

    ‘옛 충주역 급수탑’은 충북선에 남아있는 유일한 급수탑으로 본래 충주역의 상징적 흔적이 남아있어 충주 지역 근대기의 대표적 역사성, 상징성, 지역성으로 등록 가치가 충분하다고 평가받고 있다. 

    근대문화유산 ‘옛 충주역 급수탑’은 급수탑 도입 초기의 석조에서 1920년대 중반경부터 일반화됐던 철근콘크리트조 급수탑 형식으로 높이 14.7m 규모로 1928년 12월 청안(증평)~충주 간 충북선 철도 개통 당시 건립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상부 물탱크와 하부 기계실이 구조적 기능적이고 단순한 급수탑으로 전체적인 형태는 원통형 벽체 하단부에 상부가 아치 형태로 처리된 출입구가 1개소 형성됐다.

    내부에는 펌프 기초로 추정되는 콘크리트 구조물과 급배수 철제 배관 흔적 일부가 남아 있다. 

    한편 2002년 근대문화유산을 보호하기 위해 제정된 등록문화재 제도는 지난 2020년 충북도 문화재 보호 조례 개정을 통해 문화재의 등록 권한이 문화재청장에서 시도지사로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