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고인쇄박물관, 7월 18~29일 ‘신청·접수’
  • ▲ 청주시 1인 1책 펴내기 운동 출판원고.ⓒ청주시
    ▲ 청주시 1인 1책 펴내기 운동 출판원고.ⓒ청주시
    충북 청주고인쇄박물관이 오는 7월 18~29일 청주시 1인 1책 펴내기 운동인‘나만의 소중한 책 만들기 ’출판원고를 공모한다고 30일 밝혔다.

    등단 문인을 제외한 청주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가족이야기, 자서전, 시, 수필, 소설, 만화, 일기, 그림책 등 나만의 기록들을 책으로 만들게 된다.

    지난해는 출판원고 59점을 접수받아 심의를 거쳐 57점을 선정해 출판비로 각 50만 원을 지원했으며, 올해는 약 90여 점을 선정할 계획이다.

    지난해 이 운동에 참여했던 강 모 씨는 “후천적 장애로 무기력하게 살아오다, 청주시 1인 1책 지도강사의 몇 년에 걸친 적극적인 설득에 힘입어 서툰 글쓰기를 시작했고 ‘내가 사랑을’이라는 시집을 내게 됐다. 책을 내고 수상까지 하게 된 것은 고집 센 나를 이끌어준 강사님 덕분”이라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70대 방 모 씨는 “나의 자서전이 출간되던 날, 떨리는 손으로 책장을 넘기며 초등학교 2학년 중퇴자가 책을 썼다는 게 너무 신기하고 대견해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강물은 흘르더이다’라는 책을 만드는 과정을 청주시 1인 1책 단행본 프로그램과 함께 하면서 그동안 미움과 증오의 대상이었던 사람들을 모두 용서하게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교직에 몸담던 박 모 씨는 “자랑할 수준은 아니어도 모아놓은 작품들을 언젠가는 책으로 엮어내기를 소망하고 있었다”며 “지인이 청주시 1인 1책 펴내기 운동의 지원을 받아 시집을 냈다는 소식을 접하고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들어 그동안 써온 원고를 정리해 ‘기억이라는 이름의 꽃’을 펴내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나만의 소중한 책 만들기’ 단행본 및 북아트 프로그램 참여자는 연중 수시로 모집하고 있다.

    출판원고 공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청주시 1인 1책 펴내기 운동 홈페이지와 세계직지문화협회에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