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후보 선대위, 23일 긴급 성명 발표윤건영 후보 측 “선거사무소 관여한 바 없고 지지자 단순 실수”
  • ▲ 김병우 충북도교육감 후보가 출근길 길거리 인사를 하고 있다.ⓒ김병우 후보 선거 캠프
    ▲ 김병우 충북도교육감 후보가 출근길 길거리 인사를 하고 있다.ⓒ김병우 후보 선거 캠프
    제8회 동시지방선거가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선거 진영에서 지지 선언이 잇따르면서 명의 도용 등으로 상대 진영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서는 등 신경전이 임계점을 넘고 있다.

    김병우 충북도교육감 후보 선대위는 23일 “윤건영 후보 선대위가 ‘교원 명의도용 지지선언’에 직접 관여한 정황이 있다”며 긴급 성명을 발표했다.

    김 후보 선대위의 오인배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윤건영 후보가 명의를 도용한 현직 교원의 ‘지지 선언’ 파문과 관련해 ‘선거사무소에서는 전혀 관여한 바가 없고 지지자들의 단순 실수’라고 주장했지만 모두 거짓인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 선대위에 따르면 윤 후보 선대위 소속 상임 선대위원장 중의 한 명인 조 모 씨는 지난달 26일 윤 후보에게 위촉장을 받은 선대위 관계자이며, 그는 위촉장을 받은 지 이틀째인 지난달 28일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전직 초등 지지교원 대표로 지지 선언문을 발표했다.

    김 후보 선대위는 “사실상 현직 교원의 명의를 도용하면서 까지 무리하게 진행했던 지지선언을 윤 후보 선대위에서 직접 기획하고 주도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는 명백한 증거인 셈”이라며 “모든 것이 본인의 실수라고 주장하며 지난 6일 기자회견을 한 백 모 씨도 지지선언 명단 1000여 명 중 130명만 본인이 작성했다고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 선대위는 “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가 도민들을 상대로 한 거짓말이 드러났다. 윤 후보 측은 이와 관련해 선관위의 조사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공개했다.

    오인배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미 선관위에서 조사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새롭게 알게 된 부분을 선관위에 전달하고, 관련 건에 대해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를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윤건영 후보 선대위 측은 이와 관련해 “선거사무소에서는 전혀 관여한 바가 없고 지지자들의 단순 실수”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