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성호 세종시의원, 공천배제 반발 민주 탈당…무소속 출마 선언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의원 후보 공천 과정에서 컷오프(공천배제)된 차성호 세종시의원이 9일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차 의원은 이날 무소속 출마 성명을 내고 "세종시당 공천심사위원회가 당선 가능성이 전혀 없는 후보를 다시 단수공천 한 것은 저를 죽이기 위한 정치적 야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경선의 기회조차 주지 않고 당원의 투표로 선택할 권리조차 박탈한 명분도 실리도 망각한 이해 불가의 결정"이라고 반발했다.

이어 "공당의 명분 없는 공천배제에 울분을 성토하는 당원분들의 목소리를 외면할 수 없어 이번 지방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명분 없는 공천배제라는 것을 반드시 증명해 보이겠다. 당당히 새로운 세종시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앞서 차 의원은 민주당 세종시당의 6·1 지방선거 세종시의원 후보자 검증에서 공천 배제됐다.

강준현 민주당 세종시당 위원장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세종시장 및 세종시의원 후보자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세종시의원 공천 심사에 배제와 경선에서 탈락한 모든 후보와 함께 원팀으로 선거를 치르겠다고 밝혀지면 차 의원 탈당으로 원팀 구성에 차질을 빚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