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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치원소방서에 재직 중인 홍성호(36) 소방장이 지난 1일 제27회 KBS119상 본상을 수상한 뒤 가족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세종시
KBS119상을 수상한 구조대원이 부상으로 수여되는 상금을 지역 아동을 위해 전액 기부해 지역사회에 훈기를 불어 넣고 있다.
주인공은 2010년 소방공무원으로 입문해 구조대원으로 11년간 근무한 조치원소방서 재난대응과 소속 홍선호(36)소방장이다.
홍 소방장은 각종 재난현장에서 인명구조 등 헌신적인 소방 활동을 펼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일 ‘제27회 KBS119상 본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KBS119상은 서울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당시인 1995년 인명구조 활동에 헌신한 구조구급대원의 노고를 격려하고, 국민안전 의식 고취를 위해 1996년 KBS 공사 창립 일을 기념해 제정했다.
재난 현장에서 목숨을 걸고 시민들을 구하는 최고의 구조대원에게 주어지는 상이기도 하다.
홍 소방장은 수상에만 머무르지 않고 부상으로 받은 상금 300만 원을 지역 아동을 위해 써달라며 평소 후원하던 아동전문보호기관에 기부, 수상의 의미를 더했다.
홍 소방장은 인명구조사, 다이버마스터 등에 다양한 인명구조 자격증 취득한 숙련된 구조대원이다.
인명구조사 평가관, 구조장비 심의위원, 구조기술 자문위원 등 구조대원의 전문성을 높이고 후배 양성에 노력하며 구조분야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홍 소방장은 지난 2015년부터 화재피해주민을 위한 행복기금을 기부하거나 지역 아동복지전문 기관 등 정기적으로 기부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홍 소방장은 "큰 상을 받게 돼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다. 그 영광을 사회에 돌려 주고 싶어서 기부를 한 것 뿐"이라며 "주변 이웃을 위한 아름다운 기부문화가 더욱 많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