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김태흠 의원 충남지사출마 급선회…김동완·박찬우 전 의원과 격돌황 전 시장 7일 “강한 추진력으로 충남, 대한민국 중심으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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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명선 전 논산시장(55)이 7일 충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이달말 쯤 등판이 예상되는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공천경쟁을 벌이게 됐다.국민의힘에서는 김태흠 국회의원(보령·서천)이 원내대표 도전을 포기하고 충남도지사 출마로 급선회한 가운데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김동완(63)·박찬우 전 국회의원(63), 등과 공천권을 놓고 본격적인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황명선 전 논산시장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가장 먼저 충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황 전 시장은 이날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한 추진력으로 충남을 당당하게 충남을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그는 “중앙정부의 독선과 독단을 견제하고 나라와 국민의 안위를 지켜낼 수 있는 또 한 번의 기회가 바로 6‧1지방선거”라며 “수도권과 지방을 연계하고, 대한민국의 경제와 행정의 균형점이 되어온 충남이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기울어진 한국 정치의 균형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더 이상 소외받지 않은 충남, 대한민국의 중심이 되는 당당한 충남을 만들고, 충남도민의 안전과 행복, 더 나은 삶이 실현되도록 나아가겠다”고 전했다.황 전 시장은 “저는 논산에서 12년 시정으로 증명했고, 500억 원대 채무를 제로로 만들었고, 4000억 원대 예산을 1조3000억 원으로 만든 ‘세일즈시장’이었다. 대한민국 최초 모든 읍‧면동장 직선제를 통해 시장의 권력은 내려놓고 시민들의 민주주의는 드높였다”고 자랑했다.“공공기관 미이전, 지역경제의 연속된 침체, 인구소실 등의 결과로 우리에게 남은 것은 항상 당연시 여겨져 왔던 양보의 업적이라는 자조적 위로뿐이었다”는 그는 “이제는 자치분권의 새로운 혁신과 변화로 충남을 이끌어 갈 사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천안종축장을 특화해 발전시커나가겠다. 수도권 전철 독립기념관까지 연결을 만들어내겠다. 천안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을 위해 모든 시민이 규모 있는 공간에서 힐링할 수 있는 녹지 공간을 확보해 명품공원 조성하는 등 15개 시군에 만들겠다”고 덧붙였다.그는 공약으로 “△첨단산업 벨트구축 △국방클러스터 확충 △교통인프라 확충 △혁신도시 육성 △공공의료 확충 △관광벨트 구축 △에너지 전환 거점화 △생태복지 등 충남의 각 15개 시군이 모두 특별해지도록 만들겠다”고 약속했다.한편 충남 논산 출신으로 은진초, 논산중, 대건고, 국민대, 국민대 대학원(행정학 박사)을 졸업한 황 전 시장은 논산시장 3선 역임, 충남시장 군수협의회 회장, 전국 시장·군수 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 등을 역임했다.현재 충남도지사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소속으로는 김동완·박찬우, 민주당에서는 황명선 전 논산시장이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