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마더스테이션(mother station) 기능 겸비
  • ▲ 충주바이오 수소융복합충전소 전경.ⓒ충주시
    ▲ 충주바이오 수소융복합충전소 전경.ⓒ충주시
    충북 충주시가 그린수소산업도시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충주바이오 수소융복합충전소’가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22일 충주시에 따르면 시는 국내 최초로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인 봉방동 음식물 바이오에너지센터 바이오 메탄가스를 활용한 그린수소충전소를 충북도와 산업연구원 등과 함께 2019년부터 123억원을 투자해 바이오에너지센터 안에 수소추출시스템을 갖추고 실증사업을 진행해왔다.

    이에 따라 음식물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 메탄가스를 분해해 만든 음식물쓰레기를 활용한 주바이오 수소융복합충전소를 완공했다.

    시는 충전소가 완공됨에 따라 오는 23일부터 평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운영할 방침이며, 5월 1일부터는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정상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단, 일요일은 휴무이며, 충전 단가는 승용자동차 기준 7700원/kg이다.

    이번 개소하는 수소융복합충전소는 승용자동차 충전과 튜브트레일러(TT)를 활용해 인근 수소충전소에 수소를 공급하는 국내 최초 마더스테이션(mother station) 기능까지 겸비하고 있다.

    시는 2019년 5월 국내 최초로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음식물 바이오가스를 이용한 수소융복합충천 구축 및 실증사업’ 공모에 선정돼 사업비 123억 원을 투입, 수소의 생산·저장·운반·충전·판매 등 과정이 일체화된 On-site형 복합 운영시스템을 구축해 왔다.

    충주바이오 수소융복합충전소는 음식물바이오에너지센터에서 생산되는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순도 99.99% 이상의 고농도 친환경 그린 수소를 생산하고 공급하는 거점의 역할을 하게 된다.

    조성배 자원순환과 환경시설팀장은 “바이오가스에서 이산화탄소(CO2)를 포집·활용하는 친환경 에너지의 생산이 2050 탄소 중립에도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며 “충주가 그린수소 산업의 메카 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충전소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충주바이오 수소융복합충전소가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는 충북권의 수소 생산기지로 수소 차량 운전자와 기업에 저렴한 가격에 수소 공급으로 수소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