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 영상관제로 위급상황 땐 긴급 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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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시는 11일 도시통합정보센터에서 각종 재난과 범죄 등 비상상황을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구축 중인 지능형(AI) 영상분석 시스템 기술 시연회’를 했다. 

    이날 시연회에는 세종시, 세종시의회, 세종경찰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관련 전문기업 등이 참석했다. 

    영상분석 시스템은 AI과 CCTV에 찍힌 형상을 분석해 사람·차량을 식별하고, 여러 대의 CCTV를 비교·분석해 대상의 동선과 위치를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AI가 쓰러진 사람, 불법 주정차 등 특정 행동을 인식해 알려주기도 한다.

    시는 이날 시연회에서는 △사람·차량 객체 식별 및 동선 추적 △차량번호 검색 시스템(수배 차량 추적) △AI 선별관제(실신, 싸움 등 감지) △어린이보호구역 불법 주·정차 알림 서비스 기술을 선보였다.

    객체(사람) 식별 및 추적기술은 AI가 여러 대의 CCTV에 찍힌 사람들의 이미지 유사도를 분석해 동일인을 점을 인식해 동선과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차량번호 검색 시스템은 방범용 CCTV로 차량번호를 추출해 차량을 식별하는 시스템이다. 

    주요 도로에 설치된 차량번호 인식용 CCTV가 아닌 일반 방범용 CCTV에서도 차량번호 인식이 가능해져 도심지, 골목길 등에서 수배 차량의 경로를 파악할 수 있다.

    AI 선별관제 시스템은 실신, 폭행 등 위급상황 발생 시 AI가 이를 인지해 관제요원에게 자동으로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어린이보호구역 불법 주·정차 알림 서비스는 AI가 어린이보호구역에 불법 주·정차된 차량번호를 식별해 관제요원에게 알려주는 서비스로 현재 시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협력해 연구개발(R&D) 실증을 추진 중이다.
  • ▲ 지능형 영상 관제를 활용한 위급상황 감지 시연 개념도.ⓒ세종시
    ▲ 지능형 영상 관제를 활용한 위급상황 감지 시연 개념도.ⓒ세종시
    시는 지능형 영상분석 시스템이 도입하면 CCTV를 통한 범죄 예방과 시민안전 보호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기존에는 상황 발생 땐 관제요원들이 CCTV에 녹화된 화면을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만큼 대상 확인에 장시간이 소요됐고, 모든 CCTV를 실시간으로 관제하는 것에도 물리적인 어려움이 뒤따랐다. 

    하지만 AI를 활용하면 녹화된 CCTV에서 사람·차량·사건을 찾아내는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고, 실시간으로 각종 상황파악이 가능해진다. 

    이춘희 시장은 "지능형(AI) 관제 시스템 구축을 통해 사건 사고, 범죄, 재난 등 긴급상황에서 시민안전 골든타임 확보에 나설 것"이라며 "앞으로 AI 기술의 성숙도를 더욱 높이고, 경찰, 소방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스마트 안전 선도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