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8년경 제작 근대문화유산…30일간 예고 후 등록
  • ▲ 충주시봉방동에 위치한 구 충주역 급수탑.ⓒ충북도
    ▲ 충주시봉방동에 위치한 구 충주역 급수탑.ⓒ충북도
    충북 충주시 봉방동 공원에 위치한 구 충주역 급수탑이 충북도 등록문화재로 등록될 예정이다.

    18일 충북도에 따르면 충북선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구 충주역 급수탑을 충북도 첫 등록문화재로 등록예고 공고했다고 밝혔다.

    이 급수탑은 충주 지역 근대기의 대표적 역사성, 상징성, 지역성으로 충주역의 상징적 흔적이 남아 있는 역사적 가치로 등록 가치가 충분한 근대문화유산으로 평가 받고 있다.

    1928년경으로 제작이 추정되는 이 급수탑은 규모는 전체 높이 14.7m, 직경 4.06m으로 원통형 벽체 하단부에 상부가 아치 형태로 처리된 출입구가 1개소 있다.

    내부에는 펌프 기초로 추정되는 콘크리트 구조물과 급배수 철제배관 흔적 일부가 남아있으며, 구조는 도입 초기 석조 형태에서 후에 철근콘크리트조로 바뀐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도 관계자는 “이번에 등록예고 공고한 ‘구 충주역 급수탑’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중 각계의 의견을 수렴·검토하고 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첫 번째 도 등록문화재로 등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등록문화재 제도는 근대문화유산을 보호하기 위해 제정된 가운데 지난 2020년 ‘충북도 문화재 보호 조례’ 개정을 통해 문화재의 등록 권한이 국가(문화재청장)에서 시도지사로 확대됐으며, 지자체에서 지역의 근대문화 역사자원을 발굴해 문화재로 등록하는 등 보호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