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교육 교체 넘어 더 좋은 충남교육 만들 것”
  • ▲ 7일 충남도교육감 출마를 선언한 조영종 전 천안 오성고 교장.ⓒ조영종 전 천안 오성고 교장 선거사무실
    ▲ 7일 충남도교육감 출마를 선언한 조영종 전 천안 오성고 교장.ⓒ조영종 전 천안 오성고 교장 선거사무실
    조영종 전 천안 오성고등학교 교장(61)이 7일 오는 6월 치러지는 제8회 동시 지방선거에 충남 교육감 출마를 선언했다.

    오 예비후보는 이날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생 인권이라는 이름으로 교육이 포기되는 상황에서 비전도 없이 자기 식구 챙기기에만 급급한 채 우왕좌왕하는 현실 교육 속에서 교육 정체와 퇴보로 희생당하고 있는 학생들을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어 깊은 고심 끝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8년간 전교조 교육감을 뽑아놓고서 우리는 얼마나 염려하고 걱정하며 지내왔느냐.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그가 한 말은 그 말이 실천되는 과정에서 거짓 그 자체임이 드러났다. 뿌리 깊이 전교조의 말도 안 되는 선동으로 교육현장의 무능과 교직을 끼리끼리 나누는 인사비라는 것이 충남을 덮었다”며 충남교육 행정을 비판했다.

    조 예비후보는 “교육감 자리 유지를 위해 내 편 네 편 갈라놓고 싸움은 여전히 진행형이고, 학생을 보호한다면서 오히려 그 인권을 더 불편하게 만들지 않았느냐”며 “해마다 교육정책이라고 겉으로는 그럴듯한 내용을 내놓을 때마다 교단의 선생님들은 가르칠 의욕을 잃다 못해 가슴에 멍이 들었고, 그 무능함을 분명히 알면서도 우리는 지난 8년간 지켜봐야 했다. 그래서 분통이 터졌다”고 말했다.

    “학생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은 신성한 교단의 희망을 잃은 지 오래고, 대한민국 교육의 실체는 방향을 잃게 돼 충남교육은 사실상 멈췄다”는 그는 “그런데도 현 교육감은 자기 자리 보존가 인기 영합에만 몰두함으로 인사 무능, 행정 무능, 유례없는 교육 무능, 교권 사유화로 내 편만 살찌우기 위해 유능한 인재들을 저편으로 몰아 벌였다”며 김지철 현 교육감을 직격했다.

    그러면서 “교육감에 기대어 기생하는 소수의 사람만 기득권을 갖고 누리는 부패한 충남교육, 이제는 바꿔야 하고 ‘충남교육 리스타트’ 해야 한다. 그럼에도 부패한 충남교육에 책임을 지기 보다는 4년간 더 맡겠다고 교육감 3선에 나선다면 어떻게 하겠느냐. 표로써 심판해야 하고 다시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 예비후보는 “‘우주를 꿈꾸는 학생’, ‘아름다운 인상의 학교’, ‘미래가 꽃피는 교육과정’, ‘신바람과 보람이 있는 교단’, ‘소통과 지원의 교육행정’을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조 예비후보는 충남교육청 장학사‧장학관, 충남 고등학교장회 회장, 천안오성고‧천안부성중 교장, 한국교총 수석부회장, 한국 국공립 고등학교장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