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교육 교체 넘어 더 좋은 충남교육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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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종 전 천안 오성고등학교 교장(61)이 7일 오는 6월 치러지는 제8회 동시 지방선거에 충남 교육감 출마를 선언했다.오 예비후보는 이날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생 인권이라는 이름으로 교육이 포기되는 상황에서 비전도 없이 자기 식구 챙기기에만 급급한 채 우왕좌왕하는 현실 교육 속에서 교육 정체와 퇴보로 희생당하고 있는 학생들을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어 깊은 고심 끝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그는 “지난 8년간 전교조 교육감을 뽑아놓고서 우리는 얼마나 염려하고 걱정하며 지내왔느냐.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그가 한 말은 그 말이 실천되는 과정에서 거짓 그 자체임이 드러났다. 뿌리 깊이 전교조의 말도 안 되는 선동으로 교육현장의 무능과 교직을 끼리끼리 나누는 인사비라는 것이 충남을 덮었다”며 충남교육 행정을 비판했다.조 예비후보는 “교육감 자리 유지를 위해 내 편 네 편 갈라놓고 싸움은 여전히 진행형이고, 학생을 보호한다면서 오히려 그 인권을 더 불편하게 만들지 않았느냐”며 “해마다 교육정책이라고 겉으로는 그럴듯한 내용을 내놓을 때마다 교단의 선생님들은 가르칠 의욕을 잃다 못해 가슴에 멍이 들었고, 그 무능함을 분명히 알면서도 우리는 지난 8년간 지켜봐야 했다. 그래서 분통이 터졌다”고 말했다.“학생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은 신성한 교단의 희망을 잃은 지 오래고, 대한민국 교육의 실체는 방향을 잃게 돼 충남교육은 사실상 멈췄다”는 그는 “그런데도 현 교육감은 자기 자리 보존가 인기 영합에만 몰두함으로 인사 무능, 행정 무능, 유례없는 교육 무능, 교권 사유화로 내 편만 살찌우기 위해 유능한 인재들을 저편으로 몰아 벌였다”며 김지철 현 교육감을 직격했다.그러면서 “교육감에 기대어 기생하는 소수의 사람만 기득권을 갖고 누리는 부패한 충남교육, 이제는 바꿔야 하고 ‘충남교육 리스타트’ 해야 한다. 그럼에도 부패한 충남교육에 책임을 지기 보다는 4년간 더 맡겠다고 교육감 3선에 나선다면 어떻게 하겠느냐. 표로써 심판해야 하고 다시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조 예비후보는 “‘우주를 꿈꾸는 학생’, ‘아름다운 인상의 학교’, ‘미래가 꽃피는 교육과정’, ‘신바람과 보람이 있는 교단’, ‘소통과 지원의 교육행정’을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한편 조 예비후보는 충남교육청 장학사‧장학관, 충남 고등학교장회 회장, 천안오성고‧천안부성중 교장, 한국교총 수석부회장, 한국 국공립 고등학교장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